여야 4당 원내대표, 10일 오후 회동서 상임위 배분 최종 합의
법사위장, 한국당이 유지키로…여야, 6개 상설특위 설치
◆…10일 여야 4당 교섭단체 대표가 원구성 협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여야가 핵심 상임위원회 배분을 비롯한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41일간 지속된 입법부 공백 사태가 끝나고 국회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홍영표 민주당·김성태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평화와정의 모임 원내대표 등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단은 10일 오전과 오후에 걸친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이날 최종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 2인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각각 1인씩 맡게 된다.
특히 여야 이견차가 컸던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중요 상임위원장 배분에선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이 맡는 것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방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기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분리) 까지 총 8개 상임위원장을 맡는다.
최대 쟁점이었던 법사위장을 획득한 한국당은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위 ▲환경노동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맡는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원회(기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분리) ▲정보위원회 2개를, 평화와정의 의원모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1개를 차지했다.
여야는 비상설특별위원회 6개를 설치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에 ▲윤리특별위원회(자유한국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평화와정의) ▲남북경협특별위원회(더불어민주당) ▲에너지특별위원회(자유한국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더불어민주당)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바른미래당)가 신설된다.
비상설 특위는 여야 동수 18인으로 하되 활동시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또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분리한 교육위원장과 문체위원장 선출은 오는 16일 10시에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서 국회법 처리를 거친 후 이뤄진다.
한편, 여야는 운영위 산하에 국회운영개선소위원회를 구성해 법사위 활동 권한을 축소하는 문제와 국회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 논의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