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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무역흑자 4조원 초과 …러시아 베트남 수출 급증

  • 보도 : 2018.07.05 16:04
  • 수정 : 2018.07.05 16:04

중국 사드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화장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무역흑자도 처음으로 4조원이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흑자가 4조2601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으며 전년 3조5955억원 대비 18.5%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후 6년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하였으며 2015년 1조원, 2016년 3조원을 각각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4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무역흑자 증가는 중국은 물론 동남아,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수출증가율은 러시아연방 101.5%, 베트남 96.9%, 영국 92.0%, 인도네시아 60.8% 순으로 컸다. 

식약처 우리나라 화장품 2017년 수출실적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49억4464만달러(5조5900억원)로 2016년(41억7842만달러, 4조8491억원) 대비 18.3%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도 40.1%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화장품 수입은 지난해 11억7623만달러(1조3297억원)로 2016년 10억8020만달러(1조 2536억원) 대비 8.9% 증가에 그쳤다.

특히 사드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 수출은 23.1% 증가하는 등 중화권으로 화장품 수출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드 이슈가 있었음에도 중국 수출은 19억3228만달러(2조1844억원)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홍콩 12억2245만달러(1조3820억원), 미국 4억4547만달러(5036억원), 일본 2억2539만달러(2548억원)를 나타내고 있다.

동남아 국가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전년 대비 각각 96.8%, 60.8%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국내 화장품 업체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원아시아 화장품‧뷰티포럼'이 상당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럽 국가 가운데 독일 1367만달러, 폴란드 1311만달러로 수출 상위 20위 내로 처음 진입했다. 최근 미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도 1394만달러로 새롭게 20위 내로 진입했다.

프랑스 등 화장품 선진국에 대한 수출실적도 지난해 8억2077만달러로 전년도보다 26.9% 증가한 것은 우리나라 화장품이 해외에서 기술력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프랑스로 3억2460만달러(3670억원)에 이르렀으며 미국 2억9130만달러(3293억원), 일본 1억8232만달러(2061억원), 영국 4852만달러(548억원), 이탈리아 4636만달러(524억원) 순을 나타냈다. 상위 5개국 수입실적이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3조5155억원으로 2016년 13조514억원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7조6178억원(56.36%)으로 가장 많았으며 색조 화장용 2조 1417억원(15.85%), 두발용 1조5298억원(11.32%), 인체 세정용 1조2601억원(9.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능성화장품 생산 실적은 4조8558억원으로 2016년 4조4439억원 대비 9.3% 증가했으며 기능성화장품의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도 17.9%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품질이 무역흑자 성장세가 지속되는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 정회원 가입 추진 등 국제 신인도 강화로 우리나라 화장품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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