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차 규제혁신점검회의 연기…"국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만들라"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가계소득 동향 점검회의. [사진: 청와대]

청와대가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할 예정이었던 '제 2차 규제혁신 점검회의'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3시부터 열기로 한 규제혁신 점검회의는  연기됐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논의 될 회의 내용에 대해 '국민들 눈높이를 봤을 때 미흡한 실정'이라고 판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연기를 건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의 건의를 받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보고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청와대는 지난 1월 22일 규제혁신 토론회 이후 신산업 및 혁신성장 선도사업의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국민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규제이슈의 해결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차 점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윤 수석은 "부총리에 경고를 주기 위해 연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것과는 관계없고 갈등을 풀기 어려운 핵심 규제이기 때문에 이해 당사자들간의 문제를 풀고 해결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입장에서 연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