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콕포스트
태국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 법령의 정비를 마친 후 처음으로 5개 코인의 ICO(초기 코인 제공)가 진행되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ICO는 태국 증권거래소(SEC)가 이번 달부터 적용키로 선포한 '디지털 자산에 관한 기본법'에 따른 것으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신청한 50건의 프로젝트 중 5건의 시범사업으로 진행된다.
태국 증권거래소 자산국 기업금융 담당 이사 싸와차이 키아트콴쿨은 ICO가 진행되고 있는 개별 회사에 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은 채 “ICO 프로젝트가 충분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확장시켜 차후 IPO(기업공개)로 결합해 지장 수요에 부응하고 관련 산업의 고용창출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높은 투자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잠재적 사기성을 가진 ICO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조사와 함께 규제를 강화하겠지만 사업성이 명백하고 상업적 속성을 가진 프로젝트들에 대한 펀딩은 충분한 고려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시장참여자들이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 투자에 대해 국내 경쟁이 다른 디지털 자산 시장과 비슷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디지털 자산 투자 및 거래와 관련된 규칙과 규정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14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디지털자산 거래에 참여하는 시장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부 감독규정을 발표한바 있다.
규정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클래식, 라이트코인, 리플, 스텔라 등 7개 코인을 ICO거래의 거래 쌍(trading pairs, 가상화폐 간의 거래)으로 허용하고 거래소 사업자의 재무부 승인의무를 담고 있다.
또한 각각의 ICO는 기관투자가와 초고액 투자자들에게는 무제한 투자를 허용하지만 개인이나 소액투자자들의 경우 30만 바트(약 1천만 원)로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