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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2018년 1분기 실적분석]

10대 증권사 접대비 170억원 지출…하루 2억8000만원

  • 보도 : 2018.06.14 08:20
  • 수정 : 2018.06.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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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들의 씀씀이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10개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접대비는 170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1분기 영업일을 감안하면 이들 증권사들은 매일 3억원 가량을 접대비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접대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가량 급증했으며 하루 평균 6000만원이 넘는 돈을 접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각사 별도기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0개 주요증권사들의 1분기 접대비는 169억1500만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35억9200만원보다 24.45% 증가한 수치이다. 1분기 전체 접대비를 영업일(61일)로 나누면 하루 평균 2억77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1~3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76% 증가한 40억4700만원을 접대비로 지출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증권(32억5700만원), 한국투자증권(18억4800만원), NH투자증권(16억2400만원), 메리츠종금증권(14억4300만원), 하나금융투자(13억4600만원), 키움증권(10억6600만원), 신한금융투자(9억8500만원), 대신증권(6억9500만원), 삼성증권(6억4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접대비가 크게 늘어난 곳은 미래에셋대우(69.76%), 삼성증권(53.30%), KB증권(28.89%), 하나금융투자(21.81%), 키움증권(21.69%), NH투자증권(21.19%) 등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은 하루 6600만원에 달하는 접대비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10개 증권사 접대비 평균 16억9200만원 보다 2.4배에 달하는 금액을 접대목적으로 사용했다. 순이익 대비로는 2.35%의 접대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3월까지 32억5700만원의 접대비를 지출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전년 25억2700만원보다 28.89% 늘어난 수치다. 이 증권사는 작년 1분기 하루 평균 4000만원이 넘는 접대비로 가장 많은 지출액을 보이기도 했다. 순이익 대비 접대비는 3.70%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접대비는 18억4800만원으로 전년 17억400만원보다 8.45% 증가했다. 월 평균으로는 6억원이 넘는 금액이 접대비로 나가고 있는 셈이다.

NH투자증권의 접대비는 13억4000만원에서 16억2400만원으로 21.19% 늘었다. 이 회사의 접대비는 당기순이익 대비 1.27%를 차지하고 있어 중위권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월 평균 4억5000만원의 접대비를 지출했다. 순이익 대비 접대비는 2.94%로 KB증권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메리츠증권의 접대비는 14억4300만원으로 5위를 차지하고 있고, 순이익 대비 지출 규모로는 1.75%를 차지해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회사는 1년 동안 타사들이 접대비 규모를 늘렸지만 유일하게 10% 가량 줄여 주목된다.

다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접대에 큰돈을 쓰면서도 투자자에게 필요한 핵심 업무인 조사연구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KB증권은 약 33억원을 1분기 접대에 사용했지만 조사연구비로는 1500만원을 쓰는데 그쳤다. 키움증권은 10억원이 넘는 돈을 접대 용도로 사용했지만 조사연구에는 절반가량인 4억5600만원만 썼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10억2000만원을 조사연구비로 지출했지만 접대비 규모에 비해서는 인색하다는 평가다.

반면 조사연구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로 1분기 20억1900만원을 지출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접대비(9억8500만원)보다 조사연구비에 지갑을 더 많이 열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은행은 휴일에도 이자수입으로 돈을 버는 구조지만 증권업계는 수수료를 벌기위해 접대가 필수적인 영업구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리서치센터 인건비를 제외하고서라도 조사연구비가 작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투자자 정보제공 차원에서라도 조사연구비 편성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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