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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파워후보]

남경필 "경기도 수장, 품격있는 지도자가 맡아야"

  • 보도 : 2018.05.15 13:59
  • 수정 : 2018.05.15 13:59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프로필. (그래픽=변의정)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프로필. (그래픽=변의정)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인터뷰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판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특히 최근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욕설 논란'을 거론하며 선거판은 더욱 과열되는 양상이다. 조세일보는 14일 국회에서 남 후보와 만나 최근 선거전에 대한 속내와 지방선거 필승전략을 들었다.

남 후보는 이 후보의 욕설논란 파일을 언급한 데 대해 "네거티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품격있고 정상적인 인격을 가진 지도자가 경기도민의 수장이 돼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를 향해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한 말대로 인터뷰 내내 '이 전(前) 성남시장'이라는 호칭을 썼다.

이 후보가 그를 향해 '흙수저 vs 금수저' 프레임을 꺼내든 데 대해선 망설임 없이 '금수저'임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신 남 후보는 금수저일지라도 "함께 나누고 사는" 강점을 부각시켰다. 금수저이되 "화합과 협치"의 정신을 갖췄다면 "혼자 퍼먹고" "갈등을 일으키는" 흙수저 지도자보다 낫다는 논리다.

동시에 남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정책 대결'로 이끌 수 있다는 데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재임에 성공하면 가장 주력할 분야로 "일자리 정책"을 꼽았다. 앞서 6기 경기도지사 재직시 전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만들어낸 성과를 근거로 정책 연속성을 호소한 것이다.

이번에 공약한 '경기도 강소기업 3100플랜'을 통해선 세무·회계사 등 전문직의 지원과 함께 경기도청이 중소기업을 살리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구체적인 구상도 내놨다. 다음은 남 후보와의 일문일답.

14일 국회에서 조세일보와 인터뷰 중인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사진=김용진 기자)

◆…14일 국회에서 조세일보와 인터뷰 중인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사진=김용진 기자)

◇ "추미애 대표, 이재명 음성파일 들어봤나? 꼭 들어보라"

Q. 최근 이슈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욕설 논란부터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후보측에선 남 후보가 네거티브 공세를 한다고 비판하는데?

A. 네거티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이 전(前) 성남시장의 인격을 말하려는 것일 뿐 그의 가족사엔 관심이 없다. (욕설을 들은 후) 그를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1300만 경기도민의 수장은 품격있고 정상적인 인격을 가진 지도자가 돼야 한다. 보통 사람들도 평상시에야 대부분 좋다. 그러나 갈등상황에 놓일 때 어떻게 말하는지가 문제가 된다.최근 논란이 된 한진그룹 일가의 동영상에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았나.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이 전 시장의 언행을 국민들이 느끼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

그 전에 민주당 지도부에게도 요구한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욕설 파일을) 들어보셨나? 안 들었으면 꼭 들어보라고 하고 싶다. 파일을 들은 후에도 '우리 후보가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지 묻고싶다. 
 
Q. 이 후보는 남 후보를 향해 '금수저'라며 기득권 정책을 펼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

A. 나는 금수저가 맞다. 그러나 더 중요한 본질은 '혼자 퍼먹고 사느냐' 아니면 '함께 나누고 사느냐'이다. 혼자 퍼먹으면서 갈등을 많이 일으키는 흙수저인가, 아니면 함께 나누고 서로 화합하며 협치하는 금수저를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다. '갈등 있는' 흙수저가 낫겠나, '화합형' 금수저가 낫겠나.

Q.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관계도 주목받았다. 최근 홍 대표의 발언에 거리를 두는 모습인데 혹시 선거를 의식한 행동은 아닌가?

A. 그동안 내가 홍 대표와 가까운 적이 있었나? (웃음) 홍 대표도 '남 후보와 나는 생각이 다르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홍 대표와의 다른 점에 대해 칭찬할 면은 칭찬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따끔하게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14일 국회에서 조세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14일 국회에서 조세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 "최우선 정책은 일자리…반듯한 일자리 만들 것"

Q. 정책 이야기로 넘어가보겠다. 이번에 당선 된다면 가장 주력을 두고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A. '경제도시', '일자리 정책'이다. 지난 3년 6개월간 경기도에서만 62만 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1기때 70만개를 공약했는데 거의 달성한 것이다. 전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다만 이제는 일자리의 수(數)보다 질(質)에 중점을 두겠다. 반듯한 일자리를 만들겠다. 돈을 많이 번다는 의미의 반듯함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본인들이 원하는 직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겠다는 것이다. 청년, 경단녀, 장애인, 은퇴자 또는 세대별 등 가장 적합한 일자리를 찾도록 서포트하겠다. 

테크노 벨리 사업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또한 우리 사회를 이끌어 온 중소기업의 힘든 점을 인정하고 돕겠다. 다만 정부에서 일자리 자체를 만드는 것은 지속가능한 대안이 아니라고 본다.

Q. 문재인 정부와의 연정을 이루겠다는 공약도 했다. 여당인 민주당보다 정부와 협력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지?

A. 저는 이미 연정을 해봤다. 경기도에서 일자리 62만5000개가 나올 수 있던 것도 연정의 힘이라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이미 공개적으로 일자리 연정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정부 추경안에도 경기도에서 만든 일자리 정책 등의 내용이 상당 부분 벤치마킹됐다. 

경제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는 일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에는 안보와 정치라는 2대 불확실성이 있었다. 현재 문재인 정부가 안보의 불확실성 문제는 잘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로부터 오는 불확실성은 오히려 극대화되고 있다.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정치, 행정에서의 연정을 통해 정치 불확실성을 없앨 것이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투자도 늘게 될 것이다.
 

Q. 문재인 정부가 성사시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내달 추진될 북미 정상회담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지?

A.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여건은 모두 성숙됐다고 본다. 다만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숨은 의도에 따라 잘 안 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북한에 숨은 의도가 있느냐 여부다. (북미 회담이) 파국으로 가면 모두가 위험해지는 결과다.
 

Q. 광역서울도로 공약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 서울시민이나 박원순 서울시장의 반응은 어떻게 보나?

A. 서울시민들도 싫어할 이유가 없다. 상대적으로 훨씬 비싼 주거비와 나쁜 공기질 등의 상황에서 굳이 서울도심에 복잡하게 모여살 필요가 있겠나.

강남 집값을 잡는 길은 강남을 옥죄는 것보다 강남 수준의 주거와 교육, 문화 인프라를 만들어주는 게 근본 대책이다. 광역서울도를 통해 강남을 10개 만들겠다. 이미 일자리 조성에서도 경기도가 서울을 앞서고 있다.
 
박 시장은 반대를 하더라. 그러나 시야를 넓혀 '깨알 리더십'이 아닌 '글로벌 리더십'을 갖길 바란다. 서울과 경기도가 견제할 때가 아니다. 오히려 합심해서 도쿄도와 경쟁할 때다. 도쿄도가 성장한 사례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언제까지 서울과 경기가 갈등을 해야하나.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사진=김용진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사진=김용진 기자)

 ◇ "경기도, 재정자립도 2위 수준…채무 전액 상환" 

 Q. 현재 경기도의 재정자립도를 평가한다면?

A. 경기도의 재정자립도는 2018년도 기준 69.94%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2위 수준이다. 튼튼한 재정상황을 기반으로 공약사항을 이행할 재정 확보가 순탄한 편이다.

특히 민선6기 경기도는 민선5기 때의 의무 불이행 부채 1조2천56억원을 2016년에 전액 상환했다. 일반회계 유동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기금 전출금 상환 등으로 재정건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민선 6기에서 발생한 채무도 모두 상환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재정분권은 곧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일이기도 하다. 재선에 성공하면 지방재정의 보전과 세입 및 세권에 대한 자율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 추가 지방이양 사무에 대한 예산 권한과 인력도 일괄적으로 이양하겠다. 균형발전과 재정불균형 해소를 위한 재정조정제도를 시행할 계획도 있다.

Q. 공약으로 밝힌 '경기도 강소기업 3100플랜'에 회계·세무사, 노무사, 변호사 삼총사의 무료상담 정책이 포함됐다. 이들의 역할을 보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A. 경기도 강소기업 3100플랜은 ▲회계·세무사 ▲노무사 ▲변호사 삼총사가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해소해주기 위해 무료상담을 해주는 정책이다. 

보통 중소기업에선 법률팀이나 노무팀, 회계팀이 별도로 구축돼있지 않아 특허 출원이나 각종 법률분쟁, 노사분규, 세무 업무 등에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 저희가 일상적인 부분에선 조언을 드리거나 또는 전문가와 연결해주자는 구상이다.

다만 '삼총사' 전문가들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것은 아니다. 도청에 공무원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충분히 베네핏(benefit)을 줄 수 있다. 그래서 플랫폼을 만드려는 것이다.

Q. 마지막으로 경기지사 재선 각오를 밝힌다면

A. 이번 6·13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맏형인 경기도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다.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으로 도민들의 선택을 받겠다.

민선 6기의 성과를 지속시켜 도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 특히 따뜻함과 포용력이 담긴 보수의 메시지로 비전을 제시하겠다. 포퓰리즘과 독선을 견제하고 균형을 잡아 줄 보수의 역할은 분명 중요하다.

저는 지난 4년간 도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1300만명이라는 '규모가 다른' 경기도의 도정은 성과를 내 본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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