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원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조치할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폭언을 일삼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2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입에 담지도 못할 천박한 언사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밤낮없이 핵폐기를 통한 비핵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전쟁불사 적대적 살얼음판 남북관계가 평화 공존 관계 입구에 들어서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 대표의 천박한 언사는 대통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저는 당 대표로서 당 법률위원회에 해당 사건을 고발조치 할 것을 명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해 "핵폐기는 한 마디도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딨나"라며 "이 인간이 정신이 없는 인간이 아닌가. 미친 X 아닌가? 대한민국을 속이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없애고 사회주의 혁명, 공산주의로 가고자 하는 문재인을 몰아내자"는 막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