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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금고지기' 이병모, "자금 지원 지시한 이시형 불러달라"

  • 보도 : 2018.04.16 15:56
  • 수정 : 2018.04.16 15:56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하며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하며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하며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MB 금고지기'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이 전 대통령의 장남인 이시형 다스 전무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이 국장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등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국장 측은 이 전무를 비롯한 7명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이 국장 측이 신청한 증인은 이 전무와 다스 협력업체 '금강'의 이영배 대표, 이 전 대통령의 처남댁이자 다스 자회사 '홍은프레닝'의 2대 주주인 권영미씨 등이다.

이 국장은 다스가 100% 지분을 가진 홍은프레닝에 재직하며 이 전무가 장악한 관계사 '다온'에 40억원 가량을 대여금 명목으로 무담보 저리 대출한 혐의(특가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홍은프레닝은 2010년 다스의 최대주주였던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故) 김재정씨가 대표로 있었던 회사로 김씨 사망 후 부인 권씨가 2대 주주를 맡고 있다.

이밖에도 이 국장은 2009년~2013년 다스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에서 10억8000만원, 2009년 다스 관계사 '금강'에서 8억원을 각각 허위 급여 명목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국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권씨 부탁으로 홍은프레닝의 대표 등재를 돕고, 금강의 자금 일부를 권씨에게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단순한 전달책에 불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준비기일에서는 권씨의 증인 신청과 관련해 이 국장 측과 검찰이 잠시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국장 측 변호인이 홍은프레닝의 최대주주인 권씨에 대한 변호를 함께 맡고 있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추가기소 예정인 권씨가 공모관계에 대한 진술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이해 상충이 우려된다"며 "금강 횡령 금액을 이 국장은 권씨 지시에 따라 줬다고 진술하고 권씨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해 명백히 이해관계가 충돌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국장 측은 "그것은 피고인들과 재판부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수사과정에서는 공동 변호를 하다보면 수사 방해의 소지가 있지만 재판에서는 사실 파악을 위한 증인신문이라서 실체적 진실 파악에 혼동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국장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자신이 관리하던 입출금 장부 등을 파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뒤 지난달 2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 국장이 지난 3월 2일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 관리 내역 등을 정리한 장부의 일부를 파기(증거인멸)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이 국장은 2005년 다스 서울사무소가 있는 영포빌딩을 관리하던 대명기업에 입사해 이 전 대통령의 자금 관리를 담당하고 이 전 대통령 퇴임 이후 MB정부 시절 청와대 문건을 관리하며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주간 위기징후 평가보고·주요 국정 정보·VIP 보고사항 등 대통령기록물 3402부를 과일상자, 복사용지 상자 등에 담아 개인 이삿짐으로 가장해 영포빌딩으로 발송했다"며 "이 전 대통령의 재산 및 영포빌딩을 관리하는 이 국장이 이를 수령했다"고 적시했다.

재판부는 이날로 준비기일을 마치고 다음달 14일 첫 공판을 열고,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부터 신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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