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가 정부 개헌안 힘 실어줘야…한국당 가로막기 안돼"

◆…우원식 원내대표.(가운데) [사진: 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정부 개헌안에 국회가 힘을 실어야된다고 말했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정부 개헌안이 윤곽을 드러낸만큼 국회도 자체적인 개헌안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번 주가 개헌을 위한 결정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개최된 국회 헌정특위 역시 알고 있겠지만 자유한국당이 정부 개헌안을 핑계로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특위를 통해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친 개헌안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도 개헌 좌초를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여당은 야당이 요구하는 권력 구조 개편, 선거 제도 개혁에 대해 허심탄회한 자세로 논의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가 동시 실시되는 것이야말로 국민이 정치권에 한결같이 바라는 것"이라며 "국회 주도의 성사 여부가 달린 한 주인만큼 진일보한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야당과 협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로부터 받은 개헌안 자문안을 토대로 오는 21일 확정된 개헌안을 발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