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전 독일 총리, 한국인 김소연씨와의 연인관계 공식화…"조만간 방한"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사진: TV조선]

지난해 열애설이 돌았던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와 한국 여성 김소연(47)씨가 연인 관계임을 공식화했다. 

17일(현지 시각) 공개된 독일 잡지 '분테'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잡지는 슈뢰더 전 총리와 김씨가 창덕궁에서 캐주얼한 복장으로 포옹하는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Ja, es ist Liebe(맞아요 사랑입니다)'란 문구가 곁들여진 사진이었다.

이들의 관계는 지난해 9월 슈뢰더 전 총리와 이혼소송 중이던 네 번째 부인인 도리스 슈뢰더쾨프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면서 알려졌다.

당시 독일 대중지 '빌트'는 김씨에 대해 현재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를 맡고 있다면서 "그 역시 슈뢰더처럼 결혼했다가 남편과 떨어져 살고 있으며 취학 연령의 딸이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 대학을 졸업한 김씨가 슈뢰더 전 총리를 알게 된 것은 2년 전 열린 국제경영자회의에서였다.

이후 그는 지난해 9월 슈뢰더가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했을 때 통역을 담당하는 등 슈뢰더의 통역 자리에 여러 번 나섰다. 최근엔 슈뢰더 자서전 '문명국가로의 귀환' 감수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