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금 및 격려금 300% + 280만원 등 합의
사내하도급 2021년까지 3500명 추가 특별고용
현대자동차 노사가 19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37차 본교섭에서 2017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현대차는 노사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정기승호, 별도승호 포함), 성과금 및 격려금 300% + 280만원,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을 추가 특별고용 등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까지 특별고용을 완료한 6000명을 포함하면 총 95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가 직원으로 고용된다. 이와 연계하여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와 직영 촉탁계약직 인력운영 규모를 현재의 50% 수준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나가기 위해 어린이들의 올바른 도로교통 문화의식 확립을 돕는 시설인 '키즈 오토파크'를 울산 강동 지역에 조성하고 노사 사회공헌협의체를 구성하여 향후 3년간 30억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을 적립하기로 했다.
노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하여 기존 '친환경차 관련 노사대책위'를'4차 산업혁명 및 자동차산업 발전 대응 관련 노사대책위'로 확대하기로 하고, 사내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차 인프라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외 경영 여건 악화로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현재의 위기 상황을 적극 감안하여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노조의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 경영권 관련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회사가 '수용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