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또 "문재인 씨" 지칭…박영선 "다음부턴 그러지 마세요, 원진군" 일격

◆…조원진 "문재인 씨" [사진: 박영선 페이스북]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또다시 '문재인 씨'로 지칭하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침을 가했다. 

1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여야 정당정책토론회에서 조 대표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예의를 갖추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묵살하고 "문재인 씨"로 거듭 불렀다.

조 대표는 "흥진호가 (북한에)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모르고 야구 시구를 하러 갔는데 문재인 씨의 문제가 심각하다. (나포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갔다면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 낚싯배 사고를 다루는 언론들은 구조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씨 정권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떠들었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전날 토론회에서도 '문재인 씨'라는 호칭을 거듭 사용해 사회자로부터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요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원진군 ㅎㅎ"라며 "상대를 깎아내린다고 진실이 바뀌고 자신이 올라가지 않는다. 대통령님을 00씨라고 말한다고 지금 국민들이 좋아할까요?"라는 글을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