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렛츠고디지털
내년 1월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18(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 모습을 드러낼 갤럭시S9은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내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08일(현지시간) 렛츠고 디지털(letsgodigital) 등 IT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전작 갤럭시S8 등의 단말기 후면에 배치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지문인식 스캐너가 전면 디스플레이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가 28일 세계 지적 재산권 기구(WIPO)로부터 최종 특허를 취득한 서류에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지문인식 센서가 나타나 있다. 애플이 실패하고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디스플레이에 내장하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의 일부에서 지문을 인식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그림에는 지문 센서를 활성화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아무 곳이나 누르는 방식으로 일정한 압력이 가해지면 구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특허를 설명하는 그림을 보면 압력센서, 디스플레이 패널, 터치 센서, 지문 센서 및 커버(화면보호) 유리의 다층 구조로 단순한 스마트폰의 잠금 해제뿐 아니라 특정 사진에 대한 보호와 같은 기능도 추가될 가능성도 보인다.
즉 단말기의 잠금이 해제되어 있는 상태라 하더라도 지문이 등록된 사용자가 아닐 경우 보호되는 특정 사진은 볼 수 없도록 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물론 지문을 인식하면 모든 사진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채팅 앱(특정 메시지나 연락처 보호 같은)에서도 작동하도록 함으로써 온라인 뱅킹에 이용할 수도 있다. 특허는 지난 4월 신청되었다. 통상 1년 전에 신청하는 점에 미뤄 삼성전자가 기술 확보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당장 갤럭시S9에 탑재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텐)을 출시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장착을 마냥 미룰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외신들은 “지문인식 센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판매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아이폰X의 페이스ID(얼굴인식)을 대체할 기능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갤럭시S 시리즈가 또 혁신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