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장기자랑' 한림대 성심병원, 이번엔 '정치인 후원금' 논란

◆…성심병원 장기자랑 논란 [사진: JTBC]

한림대 성심병원이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원 춘천성심병원의 간호사가 동료들에게 지역 정치인 후원금을 내도록 알선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JTBC는 춘천성심병원의 수간호사 A씨가 지난해 동료 간호사들에게 자유한국당 김진태(춘천) 의원의 정치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A씨가 동료들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작년처럼 김진태 의원 후원금 10만원 부탁한다", "연말에 연말정산 영수증으로 10만원 돌려받고"라는 글과 함께 계좌번호가 적혀 있으며 부서별로 인원이 할당된 정황도 나온다.

강원도 선관위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A씨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면 경고' 조치를 내린 상태다.

현재 병원 측은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림대 성심병원은 10월 재단행사에서 간호사들을 강압적으로 동원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게 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와 '갑질 논란'을 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