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크루아상 맛에 눈뜨니' 프랑스에서는 버터 대란

◆…중국이 크루아상 맛에 눈뜨니 [사진: DB]

프랑스가 '버터 대란'을 겪고 있다. 프랑스 낙농가들이 생산량을 크게 줄인데다 중국에서 크루아상 등 패스추리(밀가루 반죽 사이에 유지를 넣어 결을 내 구운 빵)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프랑스산 버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24일(현지 시각)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프랑스산 버터의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4월 1톤 2,500유로에서 올 여름 7,000유로까지 치솟았다.

버터 공급량이 크게 달리자 프랑스의 대형마트와 식료품점에는 소비자들의 불만 접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국산 식자재와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프랑스의 대부분의 제과점은 치솟는 버터 가격을 울며 겨자 먹기로 부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테판 트라베르 프랑스 농무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올 여름 우유 생산량 감소와 전 세계적 수요 급증에 따라 빚어진 버터 품귀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우유 생산량이 회복돼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