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긴급체포…이르면 내일 구속영장 청구

◆…검찰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긴급체포 [사진: KBS]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긴급체포했다.

17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추 전 국장을 오늘 새벽 2시10분께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및 정치관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추 전 국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원세훈 전 원장 지휘 하에 국정원의 정부 비판 문화·연예인 블랙리스트,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활동 등 각종 여론조작 활동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날 오전 검찰에 소환돼 4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아왔다.

추 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르면 18일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