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 수익기준서 도입을 앞두고 실무적용에 있어 혼선을 빚지 않도록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상장회사협의회, 공인회계사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다음달 24~25일 총 2회에 걸쳐 '새 수익기준, 금융상품 등 2018년 시행 K-IFRS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내년부터 상장법인들이 새 수익기준서(제1115호), 금융상품(제1109호) 기준서를 의무 적용해야 함에 따라 회계실무자와 외부감사인 등이 새 회계처리기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오는 2018년부터 시행되는 새 회계기준(K-IFRS 1115호·K-IFRS 1109호) 주요 내용과 실무영향 등이 등이 주로 다뤄진다.
새 수익기준서는 거래 유형별로 수익인식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현 기준을 고쳐 새로 만든 5단계 수익인식 모형에 따라 재화 판매, 용역 제공, 이자 수익, 로열티수익, 배당수익, 건설계약 등 모든 유형의 계약에 공통으로 적용한다.
유통업의 경우 반품 예상금액 및 그 원가를 환불부채와 자산으로 각각 총액으로 표시해야 함에 따라 자산·부채 금액증가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제품 판매 시 별도의 수행의무로 구분되는 보증용역을 제공하는 경우, 보증과 관련된 수익을 바로 인식할 수 없고 해당 보증기간에 걸쳐 인식해야 한다. 용역제공 기간만큼 수익인식이 지연돼 매출인식이 그만큼 늦어지는 셈이다.
또한 새 금융상품 기준서에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발생손실모형에서 예상손실모형으로 강화됨에 따라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객관적인 증거로 확인할 수 있는 발생손실 외에 향후 1년간 예상손실을 조기에 인식해야 한다. 특히 부실여신의 경우라면 대출 전체기간 예상손실 조기인식에 따라 대손충당금이 대폭 늘어날 수 있어 업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설명회에서는 외부감사인 선임과 변경, 지정관련 유의사항도 안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규모 상장법인과 중·소형 회계법인 소속 외부감사인이 향후 재무제표 작성과 공시, 외부감사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관련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하면 되며, 교육자료는 설명회 시작 30분 전 현장에서 교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