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념지폐 첫 발행 '화제'…2000원권 낱장 판매가 8천원, 실제 유통은?

◆…2000원 지폐 [사진: 한국은행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기념 2000원권 지폐 예매가 시작된 가운데 액면가 유통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념 은행권은 일반 지폐처럼 사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기념 화폐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액면가보다 비싸게 거래되기 때문에 2000원 액면가 그대로 사용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발권국 역시 "기념은행권도 법정화폐인만큼 사용할 수 있지만 (판매가격이 더 높아서) 실제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선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는 '2000원 지폐'의 예약접수를 지난 11일부터 시작했다.

2000원권 지폐는 1장 낱장형, 2장 연결형, 24장 전지형으로 판매되는데 그중 전지형은 예약접수 5일 만에 판매처 절반에서 매진됐다.

모두 230만장이 발행되는 2000원권 판매가는 낱장형이 8000원, 연결형이 1만5000원, 전지형이 16만8000원이다.

예약 접수처는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우체국 등 11개 금융기관과 기념지폐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이다.

국내 대형 행사 기념주화가 발행된 적은 있어도 기념지폐가 발행되는 것은 한국은행 설립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