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터치ID(지문인식 스캐너)의 배치 위치를 놓고 설이 분분한 가운데 그중 하나인 전원버튼에 통합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물이 등장했다.
중국 IT전문 매체 객원 기자이자 웨이보 블로거 가오지왕텅시아오(搞机王腾霄)는 생산단계에서 비닐에 포장된 아이폰8 실버(은색) 버전의 외부 모습을 상세히 촬영한 사진 6장을 30일 공개했다.
전면과 후면, 그리고 양 측면을 고해상도로 촬영한 사진으로 전면의 경우 검은색 디스플레이를 흰색 테두리(베젤)로 처리한 점이 상당히 어색하다. 이는 지난 26일, 일본의 애플 전문 미디어 맥오타카라의 전언과도 일치한다.
◆…사진:웨이보
당시 매체는 아이폰8이 초기 공급량이 매우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급불균형에 시달릴 우려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전면 프레임(전면 색상)의 색상도 블랙(검정)에 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이트(흰색) 프레임을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명백하지 않지만 새로운 마스킹(베젤을 감추는) 재료나 페인팅 기술 문제, 혹은 지금까지 적용된 적이 없는 새로운 베젤 소재(재료)를 채택하는데서 오는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두 가지 소식을 종합해 보면 디자인적으로 상당히 어색해 보이기는 하지만 초기 출시 보다 다양한 색상을 추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에서 나온 방법 중의 하나로 보일 수도 있다.
후면의 경우 기기 전체 크기에 비해 카메라 모듈의 크기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확대된 느낌으로 렌즈의 크기 확대는 화소수가 늘어났거나 줌 기능이 강화되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우측 모서리 음소거 버튼과 볼륨버튼 등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내용은 없다.
특히 주목할 점은 우측면 모서리를 촬영한 사진으로 전원(Power) 버튼의 길이는 물론 폭도 늘어나고 기기 본체와의 유격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미국의 유명 경제지 포브스는 지문인식 스캐너를 내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아이폰8의 지문인식 스캐너 내장 위치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아래, 후면 애플로고, 애플 로고 아래 별도 위치,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전원 버튼 등 다양한 소문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것은 홈 버튼에 내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