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펜션 <사진: tvN>
지난 2009년부터 약 2년간 운영되다 주민 반대로 문을 닫은 충북 제천시 봉양읍 누드펜션이 인터넷 회원 모집을 다시 시작했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이 울상이다.
27일 한 매체는 최근 재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누드펜션 때문에 봉양읍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3주 전부터 봉양면의 한 펜션에서 벌거벗은 성인 남녀가 활보하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다.
이를 본 주민들은 "망신살이 뻗쳐서 여기서 살지를 못하겠다. 한적한 농촌 마을에 누드 펜션이라니 답답해서 울화통이 터진다"라고 말했다.
마을 이장 최모(69)씨는 "야산에 나물 뜯으러 가거나 묘소를 찾아가려고 산에 가는 일이 많다"며 "산에 오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보이니 눈을 감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민망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털어놨다.
국내 한 동호회에서 운영 중인 누드펜션은 자연주의자, 나체주의자 혹은 누디스트들을 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누드펜션에 대한 주민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장소가 개인 사유지인데다 현재 불법 행위가 발견되지 않은만큼 행정적으로 이렇다할 제재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건물이 마을 거주지에서 떨어져 있고 사유지이기 때문에 자발적 의지로 하는 행위를 현행법으로 처벌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