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소상공인 위한 전자어음 담보 P2P 대출시장 출범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도 P2P 대출중개 시장에서 전자어음을 담보로 돈을 빌려쓸수 있는 길이 열렸다.   

코스콤과 무학그룹은 19일 여의도 코스콤에서 1호 전자어음 담보 전문 P2P 대출중개 플랫폼인 ㈜한국어음중개의 오픈 행사를 열고 업무에 들어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필요 자금이 즉시 공급되고 금융비용이 절감되어 자금애로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금융감독원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공정한 금융시장 환경이 조성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P2P 대출시장이 소상공인 등의 자금애로를 완화할 수 있는 건전한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은행,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과 협력하며 P2P대출 시장 출범을 지원해왔다.

현재 국내 P2P 대출 시장은 2015년말 누적대출액 373억원에서 올해 6월 1조 3890억원으로 37.2배의 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전자어음 발행액은 519조원으로 2014년 4월 전자어음의 발행의무 대상이 확대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어음 이용자의 99%가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서 전자어음은 주로 물품결제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은행 및 제2금융권에서는 전자어음을 할인 받기가 어려워 고금리 대부업체나 사채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설된 전자어음 담보 P2P 대출시장은 중소기업 발행 진성어음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할인 시장 성격이다. 예치금 분리보관, 원리금수취권 발행 등은 기존 P2P 담보대출과 동일하며 원리금 상환 담보가 전자어음인 점만 차이가 있다. 

금감원은 새 시장의 금리는 평균 10% 중반대의 중금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P2P 할인어음 시장이 완성되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이자경감액은 연간 4백억∼5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