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토닝, 여름방학 맞은 청소년 피부 치료에 효과적"

여드름은 성장 과정에서 한 번쯤 겪는 흔한 피부질환이지만 심하면 자국, 흉터 등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해 고민하게 만든다. 제때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학업으로 인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청소년들은 치료 시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그나마 여름방학 기간이 청소년 여드름 치료의 적기로 꼽힌다.

여드름은 과도하게 배출된 피지가 모공을 막고 이후 세균들의 증식이 염증을 일으켜 발생한다. 청소년 여드름은 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증가로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서 나타나는데 경우에 따라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여드름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염증이 심해져 반점이나 색소침착, 여드름흉터 등이 남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원우 압구정 웰스피부과 원장은 "여드름은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삶의 질에도 영향이 있다"며 "실제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을 호소하는 여드름 환자들이 많은데 청소년은 외모에 민감한 시기라 흉터 등 흔적이 남지 않도록 조기 치료 돌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여드름 증상이 심하면 레이저 시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 레이저인 1450nm 파장의 뉴스무스빔은 치료 효과는 좋지만 통증과 일시적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에는 여드름토닝을 추천한다.

여드름토닝은 뉴스무스빔과 같은 1450nm 파장의 여드름 치료 레이저로 근본 원인인 피지선을 조절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드름토닝은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여드름 억제와 좁쌀(면포성) 여드름에 효과가 뛰어나고 통증,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도 거의 없다"며 "다만 1450nm 파장 여드름 레이저는 에너지를 약하게 쓰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너무 강하면 열손상으로 인한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많은 시술 경험·노하우를 가진 병원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드름은 치료와 함께 위생도 신경써야 한다. 미지근한 물과 여드름 전용 비누·세안제로 세안하고 피지 조절 성분이 든 스킨·로션 사용이 필요하다. 얼굴을 만지거나 여드름을 집에서 짜는 것은 세균으로 인해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 규칙적인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이 병행돼야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