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은 국정공백 정상화의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는 국정공백의 장기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라고 해석했다.
이어 강 원내대변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정부는 그 어느 정권보다 높은 도덕적 기준과 잣대로 인사를 검증했다"면서 "대선 당시 공약이었던 인사 5대 원칙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청와대는 도덕과 능력, 국정운영 철학의 겸비 등 인사 검증 전반에 관해 끊임없이 자가 검증을 했다"며 "동시에 현실적 한계와 어려움을 여러 차례 국회를 향해 진정성을 품고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제도가 시행 된지 십 수 년이 지났다. 새 옷을 맞추기 위한 줄자로 비유하자면 눈금조차 지워져 헤진 낡은 잣대를 고집하고 있는 셈"이라며 "5대 원칙의 일률적·기계적 잣대를 떠나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서 합격 점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촛불이 만든 조기 대선, 인수과정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특수성, 무너지는 민생과 국정공백을 생각하면 새로운 출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대통령의 고뇌와 판단에 국민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고 덧붙였다.
이어 야당을 향해 "사실상 대다수의 국민이 인정한 김 공정위원장에게 더 이상의 낡은 잣대는 거둬 달라"며 "국정공백이 장기화 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 또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엄중함을 느끼며 또 다시 야당과 협치의 끊을 놓지 않을 뿐더러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