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17개 국내 은행, 종합금융회사와 '예금자정보 사전유지 시스템'을 은행 등에 구축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예보는 이를 위해 이달 전산 업무협의를 완료했으며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은행 등은 이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올해 말부터 예금자별 보험금 계산에 필요한 정보(SCV, single customer view)를 상시 유지·관리하게 된다.
이는 은행 등이 부실화돼 영업정지가 되더라도 예보가 SCV를 통해 신속히 예금보험금을 계산해 7영업일 내 예금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직은 예금보험금 계산에 필요한 전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아 은행이 부실화돼 영업정지가 될 경우 예금보험금 지급에 최소 4개월 이상의 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시스템 구축으로 위와 같은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은행 등에 대해서 이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모든 예금수취기관에 예금자정보 사전유지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예금에 대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체계가 완비되기 때문이다.
예금자정보 사전유지 시스템은 선진 금융정리 체계를 갖춘 미국과 영국의 경우 이미 도입을 완료했다.
국제예금보험기구(IADI)도 핵심준칙을 통해 권고한 내용으로 국제적 정합성에도 부합한다.
예보 관계자는 "예금자정보 사전유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속한 보험금 지급 등 예금자보호가 강화되고 예금보험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