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폐기물 러닝화에 똠양꿍 감자칩..이색 제품 '봇물'

차별화된 이색 제품 출시로 호기심 유발 및 입소문 효과 노린 마케팅 전략

최근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는 기존 음식이나 생활용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 넘는 다양한 이색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이색제품은 소비자 호기심 유발은 물론 각종 SNS를 통한 입소문 효과까지 더해져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하는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여러 유통업체들이 경쟁에 속속 동참하는 등 이색 제품 개발 및 출시 열기가 뜨겁다.

파리바게뜨, '포켓샌드' 출시

파리바게뜨는 주머니 모양 식빵 사이에 맛과 영양을 갖춘 다양한 내용물을 가득 채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포켓형 샌드위치인 '포켓샌드' 2종을 출시했다.

옥수수와 고소한 치즈를 넣은 '포켓샌드 콘치즈'와 피자 소스와 소시지, 치즈가 꽉 찬 '포켓샌드 소시지'로, 토스터기에 2분 30초로 데워 먹으면 바삭하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프링글스, 태국 대표적 전통요리 똠얌꿍 맛 감자칩 출시 

글로벌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세계 3대 수프 중 하나로 꼽히는 태국의 전통요리 똠얌꿍의 맛을 살린 '프링글스 똠얌꿍'을 국내 최초로 5월부터 14만개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프링글스 똠얌꿍'은 세계 미식가들이 꼽은 진미 수프 똠얌꿍에서 영감을 받아 매콤하고 새콤달콤한 맛과 향긋한 풍미를 감자칩에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 새우, 토마토, 레몬그라스, 코코넛 밀크 등이 어우러진 똠얌꿍 맛을 바삭한 프링글스 감자칩 위에 그대로 살렸다.

또한 제품 패키지에는 태국의 상징인 화려한 궁전과 사원을 배경으로 황금빛 왕관을 쓴 프링글스 감자칩이 똠얌꿍과 곁들여진 모습을 디자인해 이국적인 맛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한국야쿠르트, '짜먹는 슈퍼100' 2종 출시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15일부터 농후 발효유인 '짜먹는 슈퍼100'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딸기 과즙을 넣어 상큼한 후레쉬 딸기와 국산 원유를 사용, 부드러운 맛을 살린 소프트 요거 등 2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제품에는 초유단백분말과 한국야쿠르트의 특허 유산균(HY7712)이 함유되어 있는데다 파우치 형태 포장으로 휴대성과 섭취 편리성을 동시에 높였다. 또한 디즈니 인기 캐릭터 '올라프'를 패키지에 적용해 보다 재미있게 제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34년 장수 아이스바의 변신...롯데제과, 죠스바 젤리 선봬

롯데제과는 최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콜라보(협업) 젤리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자 이번엔 후속 제품으로 '죠스바 젤리'를 선보였다. 

'죠스바 젤리'는 지난 1983년 첫 선보인 롯데제과의 대표 빙과 제품 '죠스바'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살린 젤리 형태 제품으로, 맛에서도 오렌지 농축액과 딸기 농축액을 첨가해 '죠스바'의 달콤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죠스바 젤리'는 이미 선보인 '수박바 젤리', '스크류바 젤리'에 이은 세 번째 빙과류 콜라보 젤리며, 이외에도 롯데제과는 '꼬깔콘 젤리', '사이다 젤리' 등 다양한 콜라보 젤리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디다스,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로 제작한 러닝화 2종 선보여

아디다스는 몰디브 해안에서 정화 작업을 통해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해 제작한 러닝화 2종, 울트라 부스트 팔리, 울트라 부스트 언케이즈드 팔리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아디다스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리고,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해온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이하 팔리)과의 파트너 십 일환으로 제작됐다.

신발 한 켤레당 평균 11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만든 이번 러닝화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을 업사이클(upgrade+recycle의 합성어: 못 쓰게 된 폐기물을 다시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해 만든 '팔리 오션 플라스틱TM' 소재가 사용됐다.

'팔리 오션 플라스틱TM' (95%)을 원사로 짜 제직한 '프라임 니트'를 소재를 갑피로 사용했으며, 신발끈, 발목을 감싸는 삭 라이너 등도 해양 폐기물을 활용해 제작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바다로부터 영감을 받은 시원한 푸른색의 컬러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앞발과 발 뒤꿈치 사이의 독립적인 움직임을 도와주는 '토션 시스템'을 비롯, 러닝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이 집약됐다는 것.

'울트라 부스트 팔리', '울트라 부스트 언케이즈드 팔리' 등 2종으로 출시됐으며, BCS 명동, 광복, 코엑스점 등을 비롯,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