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서울 광화문 광장 유세에 운집한 5만 명의 지지자들이 LED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사진=문재인TV 캡쳐)
딸 다혜씨 어버이날 맞아 무대 첫 등장, 카네이션 선사
마지막 유세, 첫 유세지인 대구-서울 광화문에서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8일 마지막 공식선거를 부산-대구-청주를 거쳐 서울 광화문까지 900km에 걸친 강행군을 펼치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그는 마지막 유세일정을 공식선거운동 첫째날과 흡사한 동선으로 '수미쌍관'을 이뤘다.
공식선거운동 첫날 지난 달 17일 유세장소인 대구와 서울 광화문을 마지막날인 이날 다시 찾은 것이다.
특히 문 후보는 이날 공식 선거 마지막 유세장소로 촛불민심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을 찾아 "대통령이 되어 광화문에서 다시 만나자"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운집해 "투대문, 엄지척"을 외쳤다.
무엇보다 이날 광화문 유세에는 문 후보의 연설 직전, 문 후보의 딸 다혜 씨가 처음으로 영상편지로 깜짝인사를 하기도 했다.
다혜 씨는 영상을 통해 "무거운 책임을 다하시는 모습, 그런 아빠를 저는 신뢰한다"며 "아버지께서 대통령 후보가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 아버지 말씀처럼 뚜벅뚜벅 걸어오신 가장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아빠인 문 후보를 응원했다.
다혜씨는 영상메시지가 끝난 후, 아들인 서지안 군과 함께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올라 문 후보와 포옹을 하고 어버이날을 기념한 카네이션을 문 후보의 가슴에 달아주기도 했다. 문 후보는 외순주를 번쩍 들어 안아 지지자들과 시민들에게 엄지척을 하며 인사하기도 했다.
또 부녀의 모습을 무대 밑에서 지켜보던 문 후보의 아내 김정숙씨도 함께 무대에 올라와 인사를 하기도 했다. 김씨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 후보는 연설에서 "이번 마지막 유세"라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한 표라도 더 문재인에게 표가 모여야 나라를 개혁할 수 있다는 그 절박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것 맞습니까"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제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한 바로 그 광화문, 앞으로 국민과 소통할 공간 광화문, 이 광화문에서 많은 국민들과 함께 유세를 마치게 돼서 무척 행복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제, 남은 것은 오직 투표"라며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저 문재인, 힘차게 개혁할 수 있게 힘을 모아주시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이어 "하늘이 두 쪽 나도 투표! 땅이 두 쪽 나도 투표! 투표로 '투대문(투표로 대통령을 문재인)' 맞습니까"라며 "그냥 정권교체로는 안 된다.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국정농단 세력을 제압할 힘을 저 문재인에게 주십시오"라고 거듭 촉구했다.
또 "이제는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관심사다. 표 차가 얼마냐? 그게 관심이다"라며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커진다. 여러분 저 문재인에게 힘을 주시겠습니까?"라고 말하자 한 지지자가 "70%"라고 소리를 지르자, 밝게 웃었다.
이에 지지자들은 연신 "문재인", "투대문"을 외치며 문 후보의 연설에 화답했다.
또한 이날 마지막 광화문 유세에는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과 우상호, 박병석,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총괄본부장 등 선대위 지도부와 당 소속 의원들 다수가 함께 나와 지지자들에게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대구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문 후보 측)
앞서 이날 문 후보는 보수 진영의 텃발인 부산‧대구와 충북 청주를 찾아 거듭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높은 득표율을 통해 개혁동력을 만들어 달라"고 거듭 외쳤다.
부산 서면에서 "제 득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커진다"며 "과반의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힘차게 개혁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어차피 문재인 될 거니까 '표 좀 나눠줘도 되지 않겠나' 하는 분도 계신 데 절대 안 된다"며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뭉치고 물불을 안 가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민들을 향해 "부산에서 자라고, 부산에서 인권변호사, 노동변호사로 커왔다"며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유세에서도 "이제 남은 것은 투표다. 과반 넘는 압도적인 정권 교체로 문재인이 힘차게 개혁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외쳤다.
이어 "이제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다. 누가 될지는 이미 결판났다"며 "득표율이 관심사로, 득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커진다"고 '압도적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청주 유세에서도 "얼마나 표 차를 벌리느냐 그게 관심이다. 이제 청주가, 충청이 양단간 결정 내려달라"고 '압도적 지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체성이 애매모호한 표를 찍어서 사표를 만드시겠습니까, 아니면 저 문재인에게 나라다운 나라 만들라고 힘을 몰아주시겠습니까"라고 확실한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