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퇴장 <사진: SPOTV>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퇴장을 당했다.
29일 이대호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로 나왔다.
이대호는 롯데가 1-0으로 앞서던 4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장원준과 맞서 빗맞은 타구를 기록했다.
타구는 홈플레이트 근처 땅을 맞고 원바운드로 튀어올랐고 두산 포수 박세혁은 포구 후 돌아선 이대호를 태그했다.
파울이라고 판단한 그 상황에서 주심의 아웃콜이 나오자 이대호는 페어가 아니라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이대호는 황당한 표정을 짓고는 장비를 벗어 땅에 내던지면서 선수들에게 수비하러 나오라고 손짓을 했다.
그 모습을 본 박종철 3루심이 퇴장을 선언했다. 이대호는 재차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조원우 감독도 항의하는 등 한동안 실랑이를 이어갔다.
다행히 더 이상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기는 5분 동안이나 멈췄다. 이대호가 빠진 자리에는 김상호가 4회말부터 들어갔다.
KBO리그에서 이대호가 퇴장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