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강인한 의지 드러내, '통합' '구체적 비전' 강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0일 5.9대선의 필승을 다짐하며 거듭 '용광로 선대위', '통합'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첫 선대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이후에 용광로에 찬물을 끼얹는 인사가 있으면 누구라도 좌시 않는다"고 강력 경고하기까지 했다.
특히 그는 앞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의 인선에 잡음이 생긴 것을 지적하며 "화합과 통합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국민들이 용납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5.9대선이 29일 남은 이날 결연하고 비장한 의지를 거듭 드러내며 '정권교체'를 외쳤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선대위 인선 논란이 거듭되는 것이 대선 필승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발생한 당내 갈등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 앞에 송구하고 면목 없는 일"이라며 "어제를 끝으로 인선이나 자리를 놓고 어떤 잡음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과 화합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있다면 제가 직접 나서서 치우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후보는 "소외되거나 빠지는 분이 단 한분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 후보로서 저의 분명한 의지다.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과 함께 뛰었던 의원님들, 동지들 한 분도 서운하지 않게 모시겠다"며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과 뜻 맞췄던 분들도 함께 가도록 해 달라.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께 각별한 부탁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송영길 총괄본부장을 비롯한 본부장단 등을 향해서도 "각 캠프 책임자들과 상의해서 소외감을 느끼는 분들이 한분도 없도록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며 "또한 앞으로도 좋은 분들을 모셔서 선대위를 더 폭넓고 풍부하게 만들어 달라. 후보로써 선대위에 드리는 당부이자 진심"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후보는 "남은 한 달 우리는 두 가지와 맞서야 한다. 하나는 정권을 연장하려는 부패기득권세력"이라며 "정권연장 세력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여러 번 강조해서 말씀드렸다. 지금 그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들은 비전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문재인 안 된다'로 맞서고 있다. 전 세계 어느 선거에서도 내가 뭘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누구는 안 된다. 이렇게 해서 집권한 정권세력은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럴수록 우리는 비전과 정책으로 진짜 정권교체가 뭔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구체적 비전을 보여드려야 한다. 그것으로 선택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는 우리 자신과 맞서야한다. 우리 스스로 낙관과 안위 자만과 오만을 일체 버리고 매일 매일 긴장하고 각성해야 한다"며 "결자와 헌신으로 더 낮게 더 겸손하게 더 치열하게 해 나가지 않으면 결코 이길 수 없다.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절박함 보다 훨씬 더 큰 절박함을 우리 스스로 가져야만 이길 수 있다"고 정권교체의 절박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부터 모든 일은 안희정, 이재명, 최성, 박원순, 김부겸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며 "용광로 선대위를 완성하는 것도 또 공약을 발표하고 실천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경쟁했던 이들의 정책도 끌어안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해 지난 10년간 절치부심 했다. 그러나 그동안 국민들은 절체절명의 힘든 삶을 버텨야 했다"며 "이번에 정권교체 못하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 죽기 살기의 각오로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분골쇄신 사즉생 각오로 반드시 이깁시다. 제가 맨 앞장서 가겠습니다. 국민 속으로 가겠습니다. 함께 가주시겠습니까?"라고 독려했고 이에 선대위 참석자들을 "예"라며 박수로 화답했다.
문 후보는 거듭 "다 함께 갑시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서 함께 가면 반드시 이깁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라고 거듭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