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를 중심으로 한 유통업체들이 나날이 병들어가는 지구촌 환경보호를 위한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7일 유통가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
소다스트림, 배우 패리스힐튼과 환경 친화 캠페인 '나노드롭' 진행
◆…출처:소다스트림
천연 탄산수 제조기 브랜드인 '소다스트림'은 글로벌 브랜드 철학인 환경 친화의 일환으로 만우절인 지난 1일 새로운 캠페인인 '나노드롭(Nano Drop)'을 진행했다.
그동안 환경 보호를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병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펼쳐온 소다스트림의 이번 캠페인은 패리스힐튼의 페이크(가짜) 동영상 2편으로 구성됐다.
1편에서는 '패리스힐튼 플라스틱 오염 해결 연구소'가 플라스틱 병 배출량을 감소시킬 획기적인 신제품으로 고농축 소다수 '나노드롭'을 개발한 사연이 나온다. 보통의 물보다 5천배 농축된 탄산수로서 엄지손톱 크기의 병 하나를 마시면 바로 갈증이 해소돼 매년 1인당 1500여개의 플라스틱 병 사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어진 2편에서는 패리스힐튼이 특유의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나노드롭 개발에 실수가 있었음을 고백하며, 사실 나노드롭은 불가능한 이야기고, 실제로는 소다스트림이 플라스틱 병 오염에 대한 유해성과 생수병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 없이 식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힌다는 내용이다.
특히 소비자에게 만우절 거짓말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재치 있게 전달하기 위해 극소전자공학 분야 전문가인 론 나먼 교수를 섭외하는 등 공을 들였다는 것이 소다스트림 측 전언이다.
이번 캠페인 기념으로 소다스트림은 국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9일까지 소비자 이벤트를 펼친다. 패리스힐튼이 추천하는 '인류를 위한 갈증 해소 해결책'이 무엇인지 맞추는 내용으로 추첨을 통해 소다스트림 소스 모델을 증정한다.
스타벅스, 서울숲공원서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 전개
◆…출처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지난 4일 환경부(장관 조경규), 자원순환사회연대(회장 김재옥)와 함께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공원에서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날 행사에는 300여명이 참여해 미선나무, 영춘화, 진달래 등 관목 161주를 심으며 커피 퇴비 살포와 짚 벗기기, 꽃대 자르기, 묵은 잎 정리 등 화단 정화 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에 앞서 스타벅스 이석구 대표는 서울숲컨서번시 이은욱 대표에게 서울숲 가꾸기 활동 지원을 위한 기금 1천900만원을 전달하고 서울숲공원 돌보미 협약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친환경 활동 참여를 약속했다.
또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을 위해 서울숲공원 바닥분수광장에서 환경보호 실천 서약에 동참하면 퇴비로 만든 친환경 꽃 화분 키트 500개를 하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서약 참여 인증을 하면 특별 제작한 텀블러 500개도 증정했다.
상하목장, 송파구청과 도심 속 휴양공간 '참다숲 1호' 조성
◆…출처 : 상하목장
'참다숲'이란 '참여로 다시 만든 숲' 이라는 의미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도심 속 건강한 숲을 뜻한다.
상하목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종이팩 분리 배출 촉진과 나무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종이팩 분리 배출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을 위해 상하목장은 2만1500여 대의 세대가 밀집한 송파구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우유팩 분리수거함 150대를 오이스터에이블(ICT 벤처기업)과 함께 설치했다.
소비자가 수거함에 종이팩 바코드를 태그하면 제품의 종류 및 용량 등이 스마트폰 앱 '오늘의 분리수거'에 전송되어 기부포인트로 적립되고, 상하목장은 기부포인트만큼 송파구 일대에 나무를 심는 기금을 후원해왔다.
지난 6개월간 실제로 캠페인에 참여한 주민은 약 1100 명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송파구청과 상하목장은 총 450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며 오금동 일대 약 3,000㎡ (약 900여 평)의 부지를 숲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