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아이디바이스헬프)
삼성전자가 지난 30일 공개한 갤럭시S8 시리즈에 탑재된 얼굴인식 시스템의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폰 기기 관련 전문 유튜브 계정 아이디바이스헬프(iDeviceHelp)는 30일,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에 처음으로 장착된 얼굴인식 시스템이 사용자의 고화질 사진만으로 잠긴 화면을 해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삼성전자 갤럭시S8로 촬영한 화면을 또 다른 갤럭시S8의 얼굴인식 스캐너가 인식할 수 있도록 카메라에 근접시키자 잠긴 화면이 해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함께 장착된 홍채인식 스캐너의 인식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사실이 확인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면(셀피)카메라를 사용하여 전화를 잠금 해제하는 얼굴인식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문제가 생긴 것이다.
물론 다른 단말기들과 마찬가지로 패턴 비밀번호나 기기 후면으로 이동된 지문인식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결국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단말기를 잠금 해제 할 수 있는 방법이 오히려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데 우려가 적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이 정식 출시되기 전에 발견된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공개된 제품이 최종 모델이 아닌 프로토타입(시제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된 제품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하기 어렵거나 잘 되지 않을 경우 단순한 하나의 옵션에 그치거나 개인의 사적인 정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안전하지 못한 특수효과용에 불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