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즐거운 비명…OLED 디스플레이 품귀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에디션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인 가운데 OLED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인 디지타임즈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2017년 AMOL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공급부족으로 출시 물량의 8% 정도만 AMOLED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AMOLED 제조업체가 2017년과 2018년, 생산하는 전체물량의 70% 이상을 삼성전자와 애플이 소비할 예정이기 때문에 타 업체에 공급될 패널 물량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외한 OLED 디스플레이 제조기업 중  가장 유력한 기업인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내년에야 제품 출하가 가능한 반면 중국의 BOE는 2020년이 돼도 대량 공급이 이뤄질 수 없을 수도 있다.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할 OLED 물량 중 애플은 전 세계 시장 물량의 14%에 달하는 7500만장을, 삼성전자는 56%를 각각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오포와 비보 또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보증구매를 통해 OLED 생산량의 각각 13%와 10%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