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 33회 한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성평등은 모든 평등의 출발"이라며 "성별 연륜 학력 등에 차별받지 않는 그런 세상, 그런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여성 및 성평등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초등학교 입학 전 부모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하는 '10 to 4., 더불어 돌봄, 성별 격차해소 방안, 여성 안전사회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정부도 여성 대표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단계적 남녀 동수 내각을 약속했다.
특히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선언한 문 전 대표는 이날 '부천서성고문사건' 피해자이자 여성학자인 권인숙 명지대 교수를 영입했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남녀 동수 공공분야 진출, 행복한 여성일자리, 돌봄 공공성 등의 내용을 담은 '함께, 행복 양성평등 3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특히 일반회사의 육아휴직 사용비율 34.5%(2015년)에 불과한 사실을 제시하며 '육아휴직 블랙기업 정부지원 원천배제'와 같은 강제적 정책도 포함시켰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 공주에서 통합방위회의에 참석 후 호남으로 향해 광주 송정시장에서 상인들과 지역 경제 현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도 여성의 노동권 보장과 참정권 확대, 차별 철폐를 강조하며 '성평등 정책'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여성은 맞벌이와 가사노동, 자녀 양육과 교육, 이 네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는 과중한 노동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지연되어 있는 성평등의 여러 압축파일들을 동시에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강원도 원주에서 '이재명 평화 프로세스' 평화정책 구상을 밝혔다.
그는 ▲사드배치 중단 ▲관련국 최고위급 협상 제안 ▲평화협정체결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역시 한국여성대회에 함께 참석해 ▲여성 장관 비율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 확대 ▲여성가족부, 성평등인권부로 개편 ▲가족돌봄휴직 기간 확대 및 급여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성평등 정책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성평등을 실현함에 있어 리더가 성평등 철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그래야만 성평등 사회로의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개혁 비전과 전략' 토론회 참석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학제개편, 교육부 폐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오전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공영 홈쇼핑 콜센터에 방문해 직접 상담사 체험에 나섰다.
대표적인 감정노동이자 여성 일자리인 콜센터 업무를 체험하며 여성 상담사들이 고객들로부터 욕설과 성희롱 등 언어 폭력을 받는 현실을 지적하며 처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