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카메라 성능 V20·갤럭시S7 엣지보다 떨어져

LG전자가 지난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차세대 투력 LG G6의 카메라 성능이 지난해 출시된 V2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 폰아레나가 LG G6의 카메라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8가지 환경조건에서 LG전자의 V20,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 아이폰7 플러스로 촬영한 사진을 평가한 결과 10점 만점에 7.5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8가지 항목의 평균값을 보면 LG V20은 7.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갤럭시S7 엣지 7.6점으로 뒤를 이었고 아이폰7 플러스는 7.5점으로 LG G6와 같은 점수를 보였다.

개별 항목을 보면 야외 공원 촬영 사진의 경우 S7 엣지와 아이폰7 플러스가 8.0점을 보인 반면 LG전자의 V20과 G6는 동일한 7.0점을 얻어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자동모드에서 HDR(하이다이네믹레인지)을 선택해 촬영한 결과로 LG 제품의 경우 피사체 주변의 후광효과(halos) 발생했다. 반면 아이폰은 콘트라스트와 따뜻함을 추가하는 보정효과를 통해 실제 사물에 가까운 이미지를 전달했고 S7 또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 모두를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근접촬영과 확대 촬영에서는 비교대상 4개 기기의 점수가 8.0으로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인물사진 촬영에 있어서는 S7 엣지 8.5, V20 8.0, 7플러스 6.0, G6 6.0으로 기기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LG G6는 적절한 색조를 반영하지 못해 약간 푸른빛이 났고 아이폰은 색상이 과도하게 표현됐다.

정확한 세부묘사에서는 같은 LG전자 제품이지만 V20이 8.5점을 얻은 반면 G6는 7.5점을 얻어 대상 기기 중 꼴찌를 보였다. S7 엣지와 7플러스는 8.0점으로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색감의 생생한 표현에 있어서는 아이폰7 플러스와 G6가 8.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V20과 S7 엣지는 7.0점으로 비교적 낮은 점수에 머물렀다. 높은 점수를 받은 2개 제품이 보다 생생한 색감을 표시한 반면 나머지 2개 제품은 차가움이 지나치게 표현됐다.

색조(칼라 톤) 표현의 경우 아이폰7 플러스와 S7 엣지는 8.0점, V20과 G6는 동일한 7.5점으로 LG전자의 스마트폰들이 이 부분에 있어서는 비교적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야간 촬영에서는 LG G6가 8.5점을 얻어 7.5점을 얻은 아이폰7 플러스나 7.0에 그친 V20 및 S7엣지에 비해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G6로 촬영된 사진은 색상이 풍부하고 세부 묘사가 정확했다. S7 엣지와 V20은 색상이 정확하지 않았고 7플러스는 강조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