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1코노미' 맞춤형 '패키지 신상' 3월 내놓는다

국내 시장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한 1인가구 트렌드에 맞춘 최초의 1인 가구 금융상품 패키지가 등장한다.

KB금융그룹은 “1인 가구 맞춤형 금융 솔루션 제시를 위해 그룹 역량을 한데 모은 'KB 일(1)코노미 상품패키지=적금/대출/카드/보험/펀드/ELS)'를 3월초 내놓을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그룹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KB경영연구소 내에 '1인가구연구센터'도 신설했다.

그 동안 금융권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카드상품이 선보인 적은 있지만 1인 가구의 생활 전반을 커버하는 패키지 상품이 나오고 연구센터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KB금융측은 설명했다.

일(1)코노미란 김난도 교수 등의 공저인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1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를 합성한 신조어. 인생을 즐기는 1인 가구를 일컫는다. 일코노미의 '일'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첫 번째 사람, 하나뿐인 특별한 금융상품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KB금융에 따르면 내달 선보일 패키지는 1인가구연구센터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동안 1인 가구 고객 1500명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도출한 결과다.

구성상품은 총6개. 핵심 계열사인 은행, 증권, 손해보험, 카드, 자산운용이 참여했다. 고객의 소비, 건강, 주거안정부터 저축/투자까지 1인 가구의 생활 전반을 커버하는 컨셉트로 설계됐다.

세부적으로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적금' '주거 생활을 지원하는 오피스텔 전용대출' '1인 가구 관련 혜택을 집중한 신용카드' '건강에 대한 불안을 커버하는 보험'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수혜를 받는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와 ELS'로 구성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상품을 내놓는 것과 동시 그룹 단위 광고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2017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긍정적 인식 및 새로운 소비 대상으로의 인식 전환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또 ▲1인 가구는 성, 연령, 소득, 혼인 상태 등에 따라 다른 생활 행태와 니즈를 가지며 다양한 니즈에 따라 세분화된 세그먼트 관리 필요성이 대두됐다. ▲1인 가구의 각 고객군별 특성과 세부 니즈에 따라 각 산업 영역에서의 적극적 대응 필요 ▲1인 가구의 세분화된 금융 니즈에 대한 이해 및 타켓 고객군에 맞춤화된 금융상품 설계 및 제안이 필요한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