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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영업이익률 5년간 '날개없는 추락'

  • 보도 : 2017.02.13 08:30
  • 수정 : 2017.02.13 08:30

기아차 5년간 영업현황

영업이익율 5년새 7.46%에서 4.67%로 곤두박질
생산설비 증설불구 판매실적 따르지 못해 재고 쌓여

기아자동차의 영업이익률이 5년 연속 하향 커브를 그리며 상장사 평균을 밑돌고 있어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환율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통상마찰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어 향후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최근 기아차가 발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 4615억원으로 4.67%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평균영업이익률이 6.31%를 기록한데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2012년의 경우 7.46%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나 2013년 6.67%로 하락한데 이어 2014년에는 5.46%로 상장사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속락했다.

그 후 2015년에는 4.75%로 영업이익률이 4%대로 떨어졌으며, 지난해는 다시 4.67%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4.1%로 곤두박질 쳤다.

영업이익의 절대금액도 2012년 3조5억에서 2016년 2조4615억원으로 최근 5년 사이 30% 나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지난 2012년 47조2429억원에서 지난해 52조7129억원으로 최근 5년간 11.6%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증가는 수익성 확대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매출원가율 지표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지난 2012년 77.3%였던 매출원가율이 지난해에는 80.2%로 2.9%P 상승해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원가는 지난해 42조2820억원으로 2012년의 36조5360억원 비해 5조746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같은기간 매출 증가액 5조4700억원보다 2759억원이 더 많은 것이다.

이처럼 매출원가가 높아진 데는 재고자산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아차의 재고자산은 2012년 말 2조9355억원을 나타냈으나 2015년말 6조 4465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말에는 8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고자산이 이렇게 급증한 것은 생산설비를 확장한데 비해 판매량이 따라가지 못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나머지 비용 가운데 판매관리비는 2012년에는 7조1847억원에서 지난해 7조9700억원으로 7853억원 증가하여 수익성 감소에 더욱 힘을 보탰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과 신흥국 현지 환율강세로 생산비 및 매출원가율 상승을 유발했다” 며 “전년도에는 노사파업 장기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R&D 비용확대가 영업이익률을 떨어뜨렸다” 고 설명했다.

기아차 “고가 차종 판매확대와 노사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할 것

한편 지난해 기아차의 차량 판매대수는 전년도보다 3만 1879대 감소해 판매부진에 시달렸음을 보여줬다.

매출액은 4.6% 증가한 52조 71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편인 고가차종의 판매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고가차종의 판매비중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개선되지 못하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는 멕시코공장의 주 생산품목인 K3를 주정부 지원에 힘입어 브라질 등 남미 쪽으로 수출다변화 할 것” 이라며 “모닝과 소형 SUV 등 다양한 신차 출시와 미국시장에서 K7·스팅어 등 중형급 승용 라인업 보강 및 친환경 전용차 니로 판매를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판매량을 늘려갈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금년도에는 대당 판매단가 높은 고수익 RV 차종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노사 안정화를 이루어 파업으로 인한 고정비를 절감하고 신흥국 환율안정에 따른 단가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수익성이 상당부분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리스크로 인한 관세 환율 등 악재로 전망 불투명  

그러나 기아차의 수출은 글로벌 경기와 환율변동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초부터 트럼프 리스크 부각으로 미국 수출시장에 불똥이 튈까 걱정되고 있다.

트럼프는 당선 이전부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로 인해 미국 내 일자리가 빼앗겼다”며 NAFTA 탈퇴 혹은 재협상을 주장하며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중반부터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양산중인 K3(현지명 포르테)중에서 60%를 북미로 보낸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산 제품에 35%의 국경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만약 이 공약이 현실화하면 기아차가 멕시코 공장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또 한편으로는 트럼프 정부가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은 기아차의 수익성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의 환율하락 추세가 이어진다면 매출감소는 물론이고 수익성은 더욱 악화 될 것”이라며 “여기에 국내시장의 구매력 저하환경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환율은 전년 말 1205원(매매기준율)에서 9일 종가기준 1144원으로 하락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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