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전문지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 폭스콘과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샤프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5만 명 규모의 직원을 고용할 수 있는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부지와 전기 공급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양사는 저렴한 토지공급과 전기요금 우대조치를 원하고 있으며 LCD 패널 공장이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는 까닭에 원재료 생산업체와의 원활한 협력은 물론 엄격한 수익성 평가도 이뤄진 후에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은 이미 지난 1월, 폭스콘 회장 테리 궈와 펜실베이니아 대표단과의 회동을 통해 알려진 바 있으며 총투자규모는 70억 달러(8조500억원)로 대형 텔레비전용 디스플레이의 양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TV 조립공장까지 새로 세울 경우 최대 3만 명에서 5만 명에 달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샤프 임원은 샤프가 대부분을 투자하되 폭스콘도 일정부분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관계자는 “폭스콘과 샤프의 투자가 미국의 호의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제조업 부문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