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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분열, 與내부 갈등에 이어 바른정당과 '격돌'

  • 보도 : 2017.01.11 15:08
  • 수정 : 2017.01.11 15:08

인명진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인명진, 국정농단 사태 '바른정당 책임론'제기
바른정당 "새누리당 즉각 해체하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새누리당 인적쇄신 방향에 대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바른정당이 '격돌'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에 친박계 의원뿐 아니라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바른정당 역시 '책임'이 있다고 제기하자, 바른정당이 인 위원장을 향한 공세에 나섰다.

비상대책위를 구성한 인 비대위원장은 1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대토론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친박 핵심인 서청원 의원 등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을 겨냥, "신당 의원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이 80억 원으로 웰빙하는 사람은 다 나갔다"며 "그 당에는 아버지 덕분에 외국 유학도 다녀와서 똑똑한 분들이 많은데 '금수저'를 물고 나와서 서민의 아픔을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 당을 보니까 뭐를 싸놓고 신문지 덮어 놓고 도망간 것 같다"면서 "그나마 친박은 그렇게 도망도 못가고 '나 안했다'고 하고 있어 순진하다"고 비꼬았다.

인 비대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도 잘했고, 민주화 운동도 우리 역사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면서 "그러나 보수 정당으로서 정통이 되려면 과거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바른정당은 인 비대위원장의 '바른정당 책임론'에 대해 비판하며 새누리당의 즉각적 해체를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창당준비회의에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거취 표명을 요구했던 분들(친박 핵심)과 동시에 사퇴하고 새누리당을 조속한 시기에 해체해야 국민에게서 박수 받을 것"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서 15~20명 정도가 책임질 사람들로 보이는데 인 비대위원장은 2~3명이 될지 모른다면서 책임을 대폭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인 위원장을 겨냥,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인데 배지를 반납하라고 하고, 백지 위임장으로 신분이나 거취를 위임한다는 수모 스러운 일을 마치 종교 지도자가 신도에게 강요하듯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 일부 탈당한 친박을 향해서도 "위장 탈당 의혹도 있다"면서 "탈당한 분들이 지역구에 가서는 '곧 복당할 테니 너희는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등 국민 전체를 상대로 진정한 반성이나 청산 절차도 없이 종교에서 세례 주듯 하는 절차를 보인다"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서청원 의원이 인 비대위원장께 어떤 약속을 하고 모셔온 모양인데,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그 약속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게 의총에서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초선 44명, 재선 30명이 새누리당에 있는데, 바른정당이란 구조선이 와 있으니 빨리 옮겨 타서 보수를 살리라고 해야 함에도 계속 침몰하는 새누리당에 남아 있으라는 지도부야말로 보수가 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다 놓치는 것"이라고 당 해체를 촉구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더 이상 추한 모습 보이지 말고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장 대변인은 인 위원장과 친박 핵심인 서청원 의원 간 갈등을 지적, "도저히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을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볼썽사나운 진흙탕 집안싸움도 모자라 바른정당에 뜬금없이 인적쇄신 요구와 합당, 선거연대를 거론한다"며 "국정파탄의 책임을 돌리는 일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제왕적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에 있는 한 어떠한 연대도 있을 수 없다. 인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인적청산부터 잘 하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진흙탕 정당, 오염된 정당, 막장 정당에 더 이상 머물지 마시고 청정정당으로 오셔서 보수가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깨끗한 정치, 따뜻한 정치를 함께 합시다. 그래서 새로운 보수정권을 함께 창출합시다”라고 새누리당 탈당을 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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