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차 촛불집회 <사진: KBS>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하루 만인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7번째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청와대 100미터 지점인 효자치안센터까지 청운동과 효자동, 삼청동 3개 경로로 나눠 청와대를 둘러싸는 1차 행진이 시작됐다.
오후 6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본 집회에서는 가수 이은미 등 대중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박근혜를 구속하라"를 외쳤으며 "아직 안 끝났다", "촛불은 계속된다", "재벌들도 공범이다"등이 적힌 종이 피켓을 흔들었다. 탄핵심판에 임할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내용의 피켓도 등장했다
주최 측은 "집회에 참여 못한 시민들은 1분 동안 불을 끄거나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방식으로 집회에 동참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집회가 끝나는 저녁 7시 30분부터는 다시 종로와 서대문, 청운동길 등 8개 길로 나뉘어 청와대로 향하는 2차 행진이 시작된다. 경복궁 교차로 인근에서는 늦은 밤까지 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은 청와대와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228개 중대, 1만8000여명을 투입해 우파 단체와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서울행정법원은 6차 촛불집회에 이어 주최 측이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오후 시간대에 한해 허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