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금융감독원 제공
내년 1분기부터 투자 부적합자나 70세 이상 고령자는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할 때 이틀간의 숙려기간 동안 청약을 철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5일 이런 내용의 '파생결합증권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파생결합증권은 상품구조와 위험요인이 다양해 투자자들이 짧은 시간안에 상품 특징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금감원은 투자자가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청약 후 상품구조 및 투자위험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투자결정을 할 수 있도록 2영업일 이상의 숙려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투자 부적합자나 70세 이상 고령자다.
대상상품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파생결합증권(ELS·DLS)과 신탁‧펀드를 통한 파생결합증권 투자상품(ELT·ELF 등) 등이다. 위험성이 낮은 파생결합사채(ELB·DLB)와 온라인을 통한 투자는 제외된다.
청약기간은 현행과 같이 금융사별로 자율적으로 설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숙려기간은 최소 2영업일 이상 적용해야만 한다.
대상투자자들은 청약 마감 2영업일전까지 청약하고 이후 숙려기간 동안 최종 투자여부를 확정할 수 있게 된다. 이 기간 청약 취소를 원할 경우 숙려기간 종료 전까지 취소가 가능하다.
증권사들의 안내 강화 조치도 이뤄진다. 고객들이 상품에 청약하면 다음날 또는 이틀 후부터 숙려기간 종료 전까지 다시 상품위험과 취소방법을 안내해야 한다. 이때 고객들이 청약 취소 의사가 없는 경우에만 청약을 확정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 스스로 투자위험에 대해 숙고할 시간을 부여해 판매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며 "투자자가 자기 판단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