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부터 세계 최초로 10나노 공정을 적용한 16Gb(기가비트) '8GB LPDDR4 모바일 D램' 공급을 시작, 갤럭시S8 탑재 가능성이 놑아졌다.
고성능 울트라 슬림 노트북용 8GB DDR4와 같은 용량으로 모바일 기기에서도 고사양 가상 컴퓨터 환경과 4K UHD 동영상을 더욱 빠르고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한다.
고성능 PC D램(4GB DDR4, 2,133 Mb/s)보다 2배 빠른 4,266 Mb/s의 읽기·쓰기 속도를 구현했으며 독자 개발한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나노 급 4GB 모바일 D램보다 용량과 단위용량 당(GB) 소비전력 효율을 약 2배 향상시켰다.
특히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기존 모바일용 패키지(15㎜×15㎜) 크기(면적)에 두께 1.0㎜ 이하의 초슬림 솔루션으로 내장용 eUFS(차세대 스토리지 메모리)나 모바일 AP 위에 적층이 가능해 패키지 면적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8월 20나노 12Gb LPDDR4 D램을 양산 후 14개월 만에 10나노급 16Gb LPDDR4 모바일 D램을 출시, 모바일 제조사들에게 한 차원 높은 초고속·고용량·초절전·초슬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모바일 기기 고객들의 주력 제품 출시에 맞춰 8GB 제품 공급을 확대해 10나노급 D램 생산 비중을 빠르게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최첨단 라인에서만 1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PC, 서버, 모바일용 D램을 생산하고 있으나 향후 기존 라인에서도 10나노급 D램을 생산,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8GB 모바일 D램 공급을 본격 개시함에 따라 내년 1분기 출시예정인 갤럭시S8에도 탑재할 것이 유력, 64비트 프로세서의 진정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