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테크메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사태로 회사의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은 '노트' 브랜드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다.
러시아의 IT전문 매체 하이테크 메일(Hi-Tech Mail.Ru)은 삼성전자 러시아 본부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갤럭시 노트 생산라인을 포기하는 것과 동시에 '노트'라는 브랜드 사용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노트' 브랜드명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이번 배터리 폭발과 발화로 브랜드 가치 손상은 물론 계속 사용할 경우 지속적인 연상 작용으로 인한 회사 이미지 타격도 불가피 하다는 고려에서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정보를 제공한 삼성전자 러시아 관계자는 “이러한 정보는 삼성전자 본사에 근무하는 익명의 경영진으로부터 입수했다”며 “조사결과 50%가 넘는 소비자들이 '노트' 브랜드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보였다고 한다.
갤럭시 노트7은 연이은 발화와 판매 중단, 그리고 교환 및 재판매를 거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관계로 지난 11일에는 교환과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결국 단종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삼성전자 본사 임원은 “다만 새로운 스마트폰에 '갤럭시'라는 이름은 계속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전면적인 브랜드 개편에 따른 비용은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대화면과 스타일러스(팬)을 가진 스마트폰의 생산을 완전히 접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브랜드 이름을 가진 다른 제품으로 탄생할 수 있을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