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미국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한 남자가 자신의 앞주머니 속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이 폭발해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는 주장과 함께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로 인한 피해구제 요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돼 미국에서 제기된 첫 번째 소송이며 원고는 조나단 스트로벨(Jonathan Strobel)로 100만대의 갤럭시노트7 리콜계획 발표 바로 다음날 제기됐다.
미국 안전규제 위원회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불량과 관련돼 문제가 제기된 제품은 92건으로 화재가 발생한 26건을 포함, 재산피해까지 수반한 경우도 55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다니엘 마이스터 코헨 대변인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소송 제기에 대해 언급을 거부한다”면서 “갤럭시 노트7 보유자들이 즉시 전원을 끄고 교환에 응하라는 말만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송을 제기한 스트로벨(28세)의 갤럭시 노트7은 지난 9일 팜비치 가든에 있는 코스트코 매장 안에서 폭발했으며 바지 주머니에서 폭발하면서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화상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또한 불이 붙은 휴대전화를 바지주머니에서 꺼내려고 시도하다가 엄지손가락까지 불이 붙어 심각한 화상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스트로벨 소송을 대리한 변호사 케이스 피에로는 “대략 휴대 전화 크기에 해당하는 부위에 2도 화상을 입혔다”며 “삼성전자의 리콜조치는 너무 늦었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팜비치 카운티 플로리다 제15 순회재판소 담당으로 의료비, 상실된 임금, 아픔과 고통을 겪은데 대한 위로금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