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배달 돼? 아이스크림부터 안주, 수제버거, 셰프 음식까지 다양
외식업계에 배달 서비스가 호황을 누리면서 대표적 시그니처 메뉴부터 술안주까지 이색 배달 메뉴들이 속속 등장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2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 급증에다,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폭염과 열대야로 집에서 요리를 하기 보다는 배달 음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배달 서비스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자사 대표 제품이나 색다른 메뉴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흔히 치킨과 피자, 중국집 등만 배달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아이스크림, 노가리, 프리미엄 버거 등 색다른 메뉴들을 내세워 소비자 손길을 유혹하고 있다.
'더워서 나가기도 싫다!' 무더위를 물리치는 이색 배달 음식 인기
◆…출처 : SF이노베이션
종합 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대표 이상윤)이 운영하는 '스쿨푸드'의 배달전문매장인 '스쿨푸드 딜리버리'는 여름밤 시원한 맥주안주로 제격인 뚱뚱한 노가리 포장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노가리 포장상품은 ㈜SF이노베이션의 감성주점 브랜드 '김작가의 이중생활'의 하절기 베스트 메뉴로, 집에서도 노가리 메뉴를 즐기고 싶다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출시된 제품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배스킨라빈스는 '해피오더 딜리버리'를 통해 아이스크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20여개 매장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배달 서비스 매장은 지난달 말 기준 전국 800여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제휴를 맺고 배달 전용 아이스크림 '우아한 피스타치오향 초콜릿' 내놓으면서 서비스 강화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뚜루팝 역시 지난 4월부터 아이스크림 업계 최초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매장은 올해 초 16개에서 30여개로 증가하며 고객들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 또한 기존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지난 4일 자사 프리미엄 수제버거인 '시그니처 버거'를 찾는 고객들이 계속 늘어나고 배달 수요 또한 높아짐에 따라 시그니처 버거 맥딜리버리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출처 :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지난해 8월 서울 신촌점에서 처음 시그니처 버거를 선보였으며, 이후 경기, 부산, 제주 등으로 매장을 늘려 현재 전국 49개 매장에서 시그니처 버거를 제공중에 있다.
맥딜리버리 서비스는 추천 버거 5종에 한해 가능한데, 추천 버거는 최현정 셰프가 맥도날드만의 노하우를 듬뿍 담아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직접 개발한 것이 특징.
이중 갓 조리한 따뜻한 계란 후라이가 들어간 '골든 에그 치즈버거', 고기와 버섯을 함께 구워 먹기를 즐기는 한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그릴드 머쉬룸 버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매콤한 맛을 담은 '핫 올 오버 버거'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롯데리아 역시 수제버거로 출시한 'AZ(아재)버거'를 배달 품목에 올렸다.
맛집 배달서비스로 셰프의 음식부터 떠오르는 맛집 음식까지 집에서 즐긴다
맛집 배달서비스 '푸드플라이'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셰프의 요리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셰플리' 서비스를 오픈했다.
셰플리는 블루리본서베이 레스토랑 '브루터스' 등 레스토랑 셰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서비스로, 현재 강남구를 시작으로 9월 중 서초구 및 송파구, 올해 안으로 분당, 성동구, 용산구까지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또 다른 맛집 배달서비스 '식신히어로'는 지난달 문을 연 뉴욕 명물 수제 햄버거 '쉐이크쉑' 일부 메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주중, 강남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문 시 배달비가 추가된다.
이밖에 MPK그룹의 미스터피자는 최근 배달 수요 증가에 따른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배달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국내 사업을 더욱 확장시킨다는 계획으로, 기존 레스토랑 매장 중심의 출점 전략을 배달 전문점 위주로 전환, 향후 배달 전문점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