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라스베가스 꿈꾸는 영종도

 
호재있는 지역 분양시장 쏠림현상 가속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면서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 전세 폭탄을 맞은 세입자들을 중심으로 호재 있는 수도권 일대 분양시장에 대한 투자문의가 지난 2월에 비해 2~3배 이상 폭증했다.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거래량도 덩달아 늘었다. 기존 아파트 시장이 둔화하자 아파트 분양권 시장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수도권부터 시작된 여신 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출 원리금 동시 상환에 부담을 느낀 주택 수요자들이 기존 아파트 매입을 주저하는 대신 중도금 집단 대출이 가능한 분양권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도 분양권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가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2일까지 21일간 전국 546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546명 중 26.9%(147명)는 올해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는 이유를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이라고 답했다.

컨벤션센터 주변 분양 아파트 주목
컨벤션센터와 호텔, 쇼핑몰 등 부대시설을 갖춘 서울 삼성동 청담동, 부산의 센텀시티 일대가 우리나라  최고 부촌 중 한곳으로 자리잡았다.

국제회의장과 전시장이 밀집된 미국 라스베가스, 중국 상하이, 일본 마쿠아리 신도심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메세 일대 부동산임대료와 매매가격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MICE 산업 도시인 라스베가스의 경우 매년 세계가전박람회(CES)를 개최하고 있는데, 방문객은 17만 명을 넘어서며 경제파급효과는 1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도 2010년 마리나베이샌즈와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개장한 후 1년 만에 매출액이 55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6만 명의 고용창출효과로  복합리조트일대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하였다.

 MICE 산업의 거점지 ,영종도
우리나라는 코엑스(COEX)-잠실, 일산 킨텍스(KINTEX), 부산 센텀시티, 인천 영종도 일대가 MICE 거점으로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영종도는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 인스파이어 IR등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구에 각종 개발 현장들에 힘입어 재조명 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스테츠칩팩 코리아 제2공장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3개의 복합리조트 사업(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 IR, LOCZ 복합리조트)이 진행 중이다. 2014년에 착공한 파라다이스시티는 내년 완공 예정이며, LOCZ는 최근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영종도는 인천공항역 KTX와 영종역, 제3연륙교 등 광역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수도권과 전국 각지로 이동도 편리하다.  청라~영종을 이어주는 제3연륙교가 2024년쯤 개통된다는 호재도 줄줄이 대기 하고 있다. 향후 2017년  복합리조트가 완공되는 시점에는 영종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연간 관광객이 300만명 이상 증가할 것이다.

'수도권의 제주도'로 탈바꿈되는 영종도 
영종도는 갯벌 매립지 및 섬으로 소외받는 지역에서 명실상부한 인천시 신흥부촌으로 탈바꿈 중이다. 수도권의 제주도로서 영종도의 부동산 미래가치는 쾌청하다. 산과 바다가 함께 있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더불어 컨벤션과 리조트단지 등 셀 수 없는 각종 개발 계획으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아파트 그때 샀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하는 투자자들을 많이 접한다. 실제 제주도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불과 2~3년만에 2~3배이상 급등했다. 제주도의 부촌중의 한곳인 노형동 아파트 가격은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가격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올들어서 제주도 아파트가격이 전국 광역시·도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KB국민은행이 지난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4월 말까지 3.42% 상승해 울산광역시(1.03%)를 제치고 가장 많이 뛰었다.

서울은 0.45%, 수도권은 0.37% 상승해 전국평균(0.21%)을 소폭 웃돌았고, 5개 광역시(0.12%)는 평균을 밑돌았다. 제주도는  아파트 가격뿐만 아니라 땅값도 2분기 연속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종도 아파트 그때 샀어야  했는데” 라고 몇 년후 이런 탄식을 해도 늦을 수 있다. 향후 수년이내 영종도도 제주지역 부동산처럼 환골탈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영종도 , 매매가 인구 UP
영종도의 아파트 매매가와 인구도 급증했다.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영종도의 기존 집값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2009년 동시 분양한 일부 아파트에는 전세가격 급상승과 개발호재에 힘입어 최근 1년새 55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2년 영종하늘도시에 입주한 영종힐스테이트 전용 84㎡은 지난해 3월 2억7500만원~3억에 거래됐으나 올해 3월 3억2000만원~3억5500만원에 거래돼 평균변동액이 1년새 5500만원(평균 16~18%) 상승했다.

같은 시기 입주한 하늘도시우미린2단지 전용 85㎡의 매매가 또한 2억7000만원~ 2억9000만원에서 2억9000만원~3억4500만원으로 올라 평균 변동액은 5500만원(평균 7~19%)이었다.

게다가 인천자유경제구역(송도∙영종∙청라)이 위치한 인천 서부가 핵심주거지역으로 조명받으며 최근1년새 전입인구 2만3192명 중 87.4%인 2만281명이 IFEZ 지역으로 이동해왔다. 이러한 인구유입은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인천 IFEZ내의 영종도신규 분양 단지가 인구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영종도 신규 분양아파트 노려볼만
정부가 LTV·DTI 규제완화를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한국형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기대감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조만간 내수경기부양차원에서 일본의 마이너스금리여파와 한국형 양적완화 차원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하반기 한차례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한차례 더 인하된다면 영종도처럼 호재 있는 지역의 신규분양시장에 대한 투자문의는 더욱 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호재 많은 영종도 분양시장에 시세차익을 겨냥, 실수요자들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청약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본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