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차량손해면책금이 부담스러운 금융소비자는 이보다 싼 렌트차량 손해 담보 특약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차량손해면책금과 렌트차량 특약보험을 비교하는 내용을 담은 '알아두면 유용한 여름휴가철 금융정보 안내'를 25일 발표했다.
금감원에 의하면 보험사의 렌트차량 특약보험에 가입하면 1일 기준 3000원대 비용으로 렌터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반면 차량을 빌릴 때 렌터카 업체에 지불하는 차량손해면책금은 1만5000~1만6000원 정도로 특약보험에 비해 3배 비싸다.
차량손해면책금은 렌터카 업체가 렌터카 이용자에게 일정한 비용을 받고 사고 발생 시 렌트차량 수리비 등에 충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용요금이 비싸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현대해상은 렌터카 차량손해담보특약을 내놨고, 메리츠화재는 제주지역 렌터카 이용 중 차량손해담보 특별약관을, 더케이손해보험은 기존 자동차보험 가입자 외에도 누구나 가입이 가능한 '에듀카 원데이 렌터카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들 보험은 수리비와 휴차료를 보상한다.
KB손해보험,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AXA(악사)다이렉트보험은 기존 특약 범위를 확대한 '다른 자동차 차량손해 특별약관'을 내놨다. 이 특별 약관은 사고 발생 시 수리비만 보상한다.
단, 자동차보험은 가입일 24시(자정)부터 보험사의 보상책임이 시작되므로 출발 전날까지 특약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또 출발 전일이 휴일인 경우에는 보험 가입이 안 되므로 미리 보험에 가입해 둬야 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교대로 운전 시에는 '단기(임시) 운전자 확대특약' 가입을, 타이어 펑크 등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약관'에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긴급출동서비스 대상은 타이어 교체, 배터리 충전, 견인, 비상급유, 잠금장치 해제 등이며 연간 이용횟수에 제한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