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명 연행 <사진: JTBC>
33개 시민단체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드 배치 반대 시위를 연 가운데 대학생 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23일 경찰과 전국학생행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전국학생행진 소속 대학생 80여명은 재벌책임 강화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며 명동역에서 출발하는 시가행진을 벌였다.
학생들은 행진을 하며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주변국을 위협해 군사경쟁을 가속화하고 한반도 전쟁 위협 수준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명동에서 주한 미국대사관이 있는 광화문 방면으로 이동한 뒤 광화문사거리 횡단보도 위에서 기습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 중 대학생 1명은 자신을 인도를 밀어내던 경찰의 뺨을 때린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연행돼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48시간 행동'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서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은 저고도로 날아오기 때문에 이를 사드로 방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결국 사드는 대한민국의 이익과는 아무 상관없는 미국을 위한 것이므로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선언문이 낭독됐다.
한편 사드배치반대전국대책회의 소속 700여명은 오후 6시 청계광장 남측에서 사드배치반대 범국민행동 집회를 열었다.
대책회의 참가자들은 청계광장 남측에서 정부서울청사까지 2.6㎞ 가량 거리 행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