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후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
부회장 장영철 씨, 감사 나철호 씨 선출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 당선자
최중경 후보는 22일 서울 종로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제62회 한국공인회계사회 정기총회와 함께 실시된 제43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선거에서 신임회장직에 당선됐다.
최 후보는 투표회원 총 4911명 중 3448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070표를 얻은 이만우 후보, 319표를 얻은 민만기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회계업계 관계자들은 최 후보가 신임회장에 당선된 것에 대해 업계가 어려운 국면을 헤쳐나가려면 금융당국 등으로부터 든든한 바람막이 역할을 해줄 리더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최중경 당선자는 이날 당선 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당선돼 어깨에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며 "제가 내건 공약을 열심히 실천해 회계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 당선자는 선거 기간중 "회계업계는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축이므로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회계업계의 외연을 확대하고 업계 위상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회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회계사회를 만들고 청년 회계사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회계사회로 나아가겠다"며 회계사회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당선자는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분식회계문제와 관련 "감사실패가 발생할 경우 1차적 책임을 기업에 묻고 나서 회계업계에도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징벌의 균형을 이뤄 회계산업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한편 신임 선출부회장직에는 장영철 후보가 최문원 후보와의 경합 끝에 뽑혔으며 신임 감사직에는 나철호 후보가 백동관 후보, 남기권 후보를 제치고 선출됐다.
최중경 신임회장과 그 집행부는 익일인 23일부터 2018년 정기총회일까지 2년간의 임기를 맡아 업무를 수행한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신임회장 주요이력]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경영대학원 회계학 석사,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제22회 행정고시 합격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대통령 경제수석 비서관, 지식경제부 장관 역임
▲세계은행 이사, 주필리핀 대사
▲동아일보 객원논설위원
▲동국대 석좌교수, (현)KDI정책대학원 초빙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