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양열풍, 건축 인허가도 5년래 최대

건축인허가 26만6000동, 1억9000만㎡ 전년대비 38% 증가

분양열풍 따라 건축도 증가...일부에선 과다공급 우려

지난해 주택분양이 70만호를 넘기면서 오랜만에 주택시장에 열풍이 불더니 건축인허가도 최근 5년동안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하며 크게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9일 밝힌 '2015년 건축 인허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건축 인허가를 받아간 건물은 26만5651동으로 2011년 이후 제일 컸으며 면적으로도 1억9065만㎡를 기록해 2014년보다 38%나 증가했다.   

연도별 건축인허가 현황 (단위: 동, 천㎡) 

건축인허가를 받아간 27만동 중에 작년에 착공한 건축물은 23만동으로 전체 인허가의 85% 수준이다. 지난해 분양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실제 착공이 올해로 밀려 온 것으로 분석된다.

준공면적은 오히려 전년대비 감소했다. 2015년 전체 준공면적은 1억2148㎡로 2014년보다 7.3%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건물 건축기간이 2~3년 정도 걸리므로 2011~2014년까지 주택시장이 위축돼 분양과 착공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거유형별 증가추이를 보면 아파트가 58% 증가했고, 다세대주택이 50%, 단독주택은 21%로 집합건물의 건축인허가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