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종합컨설팅 독보적…금융자문은 '히든카드'

이촌회계법인은 설립 3년째인 2004년 국내 기업공개(IPO) 실적 업계 1위를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2008년에는 빅4로 일컬어지는 대형회계법인들을 제외하고는 국내 기업인수합병(M&A)실적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3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 가도를 달렸다.

이촌회계법인이 이같은 업적을 쌓은 것은 대기업에 쏠린 무게추를 중소기업 쪽으로 끌어옮겨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 회계법인이 금융당국과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리, 투자 부문에서 굵직한 경험을 쌓은 구성원들로 똘똘 뭉쳐 차별화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도 한 몫을 했다.   

이촌은 탄탄한 실력과 전문성 위에 '지속적인 연구·관리 통한 서비스품질 향상'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 구축' '고객과 두터운 신뢰관계 형성'을 경영원칙으로 삼고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계법인은 경쟁이 심화되고 업계가 불황의 위기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중소기업 전문 회계법인'을 지향한 경영전략으로 탄탄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 구성원간 '2촌'같은 신뢰가 기대 이상의 성과 안겨줘 

이촌은 여의도에 본사를 두고 대전, 대구, 호남, 경남, 부산 2곳 등 총 6군데에 지점을 설치했으며 소속 회계사 100여명, 기타 전문인력 170여명 등 총 270여명 규모의 중견회계법인으로 지위를 공고히 했다.

또 2011년 글로벌컨설팅 기업인 Morison International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세계로 뻗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2012년에는 매출액 기준 회계업계 톱9에 진입했다.

이촌이 이와 같은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까닭은 '이촌'이라는 사명에 잘 드러나 있다.

이한선 이촌회계법인 대표는 "이촌은 구성원들이 2촌인 형제자매처럼 깊은 의리관계로 묶여 있는 조직"이라며 "믿음과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업무를 이행하므로 늘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한선 대표는 "이촌은 우수한 업무능력을 바탕으로 회계감사 업무를 가장 중요한 기본업무로 삼고 있다"며 "회계감사는 회계사 본연의 업무임과 동시에 모든 응용업무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촌은 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 종합컨설팅 분야에서 승부를 걸었다. 이 대표는 "무한경쟁 속에 놓인 현대의 기업들의 성패는 기업경영 컨설팅을 얼만큼 잘 소화했느냐에 달렸다"며 "우리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고 우수한 업무력을 중소기업 종합컨설팅에 집중키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기업 위주의 시장에 의존하는 체제를 벗어나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선 경제 중산층인 중소기업계가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빅4는 중소기업 특성에 맞는 전방위적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기엔 규모가 커 한계가 있고, 일부 소규모 회계법인들의 경우 조직 내 축적된 역량과 네트워크가 부족해 중소기업 특성에 맞는 종합컨설팅을 해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촌회계법인은 중견회계법인으로서 중소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지식과 인력을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집단이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 감사·세무·종합컨설팅 아우르는 '풀 서비스' 제공  

이촌회계법인이 몸집을 불려올 수 있었던 또다른 이유는 금융당국,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자 혹은 의사결정권자로서의 경험을 겸비한 회계사들이 성장의 주축이 됐기 때문이다.

이 회계법인의 주축을 이룬 회계사들은 금융감독원, 증권업협회, 증권회사, 벤쳐캐피탈, 투자신탁회사, 기업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다.

이한선 대표는 "금융감독원, 증권업협회, 증권사 등 금융권 출신이 많아 창업컨설팅, IPO컨설팅, M&A컨설팅, 자금조달컨설팅 등 금융관련 컨설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에는 자산유동화 관련 업무 및 기업인수목적회사 관련 업무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촌은 회계감사 업무를 베이스로 하며 중소기업 종합컨설팅을 주무기로 하고 금융컨설팅을 히든카드로 뒀다"며 "그 결과 전 분야에 걸쳐 균형있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곁들었다.

이촌회계법인의 매출 구성을 보면 2014회계연도 기준 회계감사 25%, 세무자문 44%, 컨설팅 30%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촌은 전문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사업방향을 제시한다"며 "회계감사와 세무서비스, 종합컨설팅을 아우르는 '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앞으로 연계성을 강화해 이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중소기업전문 명품 회계법인으로 재도약 

이한선 대표는 이촌회계법인의 청사진으로 국내 최고 중소기업 전문 회계법인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수준높은 서비스 품질유지에도 노력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고객으로부터 신뢰받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계법인으로 거듭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창립 당시의 마음과 경영원칙 그리고 앞으로의 꿈을 늘 잊지않고 노력할 것"이라며 "성장과 내·외부고객의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중소기업 전문 명품 회계법인'으로 재탄생하겠다"면서 말을 끝맺었다.

[이촌회계법인 주요 임원]

▲변성용: 고려대 경영학과, (전)삼일회계법인
▲조경복: 서울시립대 경영학과,서울시립대 경영대학원 세무관리학과 수료, (전)삼일회계법인,(전)금융감독원,(전)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연구위원
▲이종국: 서강대 경영학과,고려대 경영대학원 회계학 석사,연세대 법무대학원 경영법무학 석사, (전)안진회계법인,(현)삼일인포마인 칼럼위원,(현)서울중앙지방법원 조사위원
▲신해수: 중앙대 경영학과,한양대 대학원 국제관광학 석사,한양대 대학원 국제관광학 박사수료,University of Toronto AHRM수료, (전)안진회계법인,(전)한국과학기술원 신기술창업지원단 자문위원
▲노재현: 서강대 경제학과, (전)안진회계법인
▲강동우: 국립 인천대 경영학과, (전)시립인천전문대학 경영학과 겸임교수,(현)한국환경공단 및 국방부 민자사업 심의위원
▲정석용: 서강대 경제학과,서울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전)삼일회계법인,(전)한국공인회계사회 세무조정감리위원
▲김명진: 고려대 경제학과, (전)삼일회계법인,(전)LG투자증권
▲최종혁: 중앙대 경영학과, (전)삼정회계법인
▲이용석: 고려대 경영학과, (전)한영회계법인,(전)안진회계법인
▲신연재: 경북대 경영학과, (전)세동회계법인
▲정선호: 한남대 경영학과,한남대 대학원 재무관리 석사, (전)산동회계법인,(전)영화회계법인,(현)대전시 계약심의위원
▲문헌배: 동아대 회계학과, (전)포함제철,(현)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
▲정성근: 전남대 경영학과, (전)삼일회계법인,(전)한국공인회계사회 광주지회 부회장,(현)광주지방법원목포지원 민사조정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