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7년만의 적자에도 불구 '死卽生' 각오로 위기 극복
올해 저유가 위기...자율 책임경영과 실행력 강화 등 혁신으로 돌파
◆…SK이노베이션 정철길 부회장
SK이노베이션 정철길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저성장, 저유가로 정유업계에 심각한 위협이 예상되므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이를 돌파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7년만에 첫 적자를 겪으며 주요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었다.
정 회장은 작년 회사의 경영에 대해 "큰 위기상황에도 구성원이 ‘死卽生’의 각오로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고, Winning Spirit으로 무장해 험난한 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한 후 "해외 진출가속화, 성장기반 확대 등 핵심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 제고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임직원들을 치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사빅'과 손잡은 '넥슬렌' 합작, 스페인 '렙솔'과의 합작법인 '일복'을 통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에 기반한 사업구조의 혁신을 이루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초반 유가급락으로 실적이 크게 나빠졌지만 2분기, 3분기를 거치며 영업실적 호조로 순부채 감소와 부채비율 개선등 재무구조가 좋아지면서 신용평가 등급도 회복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을 예상하며 작년 성과에 만족하지말고 올해 더 다부진 각오에 힘을 주어 얘기했다.
정 회장은 "위기는 끝난 것이 아니며 새로운 경영 환경과 도전에 직면해있다. 장기적인 저성장과 저유가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경고하며 "탄탄한 사업구조와 가치를 극대화하는 수익구조로의 끊임없는 근원적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러한 혁신과 함께 금년을 기업가치 30조로 향해가는 원년으로 삼아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자율ㆍ책임경영을 강화하며 현장에서 실행력 강화에 중점을 둬 고도화된 글로벌 에너지화학 회사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신년사에 담았다.
